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은행 라임 어린이 문학 41
온잘리 Q. 라우프 지음, 엘리사 파가넬리 그림, 윤경선 옮김 / 라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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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딸의 독서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라 이런저런 읽을거리들과 책을 권해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내가 딸에게 건네준 책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은행'이다.

결식아동과 Food Bank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동화책인데, 딸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Food Bank가 어떤 곳인지 지 잘 몰랐었다고 한다.

Food Bank는 식품제조업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탁 받아 이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식품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다.


결식아동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은데 우리나라에도 30만 명에 이르는 결식아동이 있다고 한다.

나나 딸이나 가까운 사람 중에 결식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평소에 이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던 게 사실이다.

이 책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여행' 소개 글에...

이 책에서 작가는 매우 신중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결식아동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고 쓰여있는데, 정말 작가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넬슨과 넬슨의 엄마 그리고 넬슨의 친구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잘 사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주려 한다.

어떤 아이를 가난이라는 틀에 가두어 보지 않는 거 우리가 꼭 갖춰야 할 덕목인 거 같다.

어른인 나도 딸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얻는 게 많았다.

마지막으로 우리 딸은, 이 책을 읽고...

아빠가 엄마와 나를 떠나면 나도 푸드뱅크를 가야 하는구나.

내가 좋아하는 시나모롤 용품도 못 사고 지금처럼 편의점 도 마음대로 못 가겠구나란 생각에 끔찍했다고 한다.

자신은 이 책에서 슬픈 내용만 눈에 들어온다고...

그러면서 결론은 조금 이상하게...

아빠한테 잘해줘야겠다!로 내렸지만...

딸이 결식아동 문제에 관심 같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 우리 집에서 하고 있는 기부들도 계속 열심히 하고 푸드 뱅크에 기부할 수 있는 음식이 생기면 기부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은행'은 어린이에게 자신 중심인 세상에서 타인과 사회의 일에 시선을 돌리고 함께 살아가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인 거 같다.

초등 4~6학년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수준의 책인 거 같고,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지극히 개인적이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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