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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허락했는데, 어느새 게임 중독 - 게임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까지 3년의 사투
김평범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마음이 아프면서도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소갯말에 적어본다. 게임으로 잃었던 아들을 되찾는 과정에서 느꼈던 고통과 슬픔을 되돌아보면서.... 아빠 김평범....초6딸의 게임과의 사투를 벌였던 엄마로써 아빠가 느끼는 부분이 공감되면서 또한 초5아들을 둔 엄마로써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글 중간에 나오는 아들에 대한 철석같은 믿음(을 가장한 착각)이 '내 아들은 아닐거야. 설마...'라는 생각이 아들을 보는 시선을 흐렸던 까닭에, 그저 웃고 좋아하는 아들의 순수한 모습이 좋았기에 아빠의 위치 역시 아들이 게임과 친해지는데 일조했다는 부분은 현재 내 모습이기도 했다.
누구나 아는 그 잠시의 평화~~~ 아이들은 조용해지고 나는 편안한 상태.... 하지만 글쓴이가 적은 대로 그 결과가 이런 결말을 가져올거라 예상했다면 절대 안했을 행동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게임중독은 질병인데 백신 같은 것은 없다는 말... 또 중증이 되어야(생활 습관이 흐트러져야) 그 사태를 깨닫게 된다는그 말....상황따라 다른 처방으로 바라봐야하는데 어느 방법만을 추구하다 우리 아이의 내면을 바라보지 못한 그 시간...그리고 우리 아들처럼 거짓말이 습관이 되는 상황까지....이 아빠의 방법은 탁월하다. 게임을 하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누군가의 돈벌이 대상, 즉 게임 회사의 돈벌이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느끼는게 우선이다...부모가 해줄 수 있는 첫번째는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이 게임중독의 길 위에 있다는 걸 알아차리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이 공감간다.이 책은 꼭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준 부모라면 읽어봐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게임회사도 꼭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