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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 거야 - 2021년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 ㅣ 작은 곰자리 42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월
평점 :
우선 평이 화려하다.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 캐나다 총독 문학상,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뉴욕 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그림책을 휩쓴 책이다. 시드니 스미스 글 , 그림의 이 그림책은 표지가 한 아이의 불안한 눈과 거무튀튀한 건물이 보이는 배경으로 조금 어둡게 시작한다.전철속 아이는무서운 회색도시에서 내려 걸어가며 작은 몸으로 산다는게 어떤것인지 하는 독백으로 길을 걸어 나간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도시는 커다란 소리를 내며 아이를 무척 당황하게 하는 그림으로 꽉 채우고 있다.빵빵거리는 택시, 여기저기 울리는 사이렌 소리, 쿵쿵 두드리는 공사장 소리, 드르륵 구멍 뚫는 소리, 땅 파는 소리 등.... 여러 가지 고함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걸어나오며 좋아하는 것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눈바람이 치는 거리 속에서도 공원에 가면 가장 좋아하는 의자가 있다고 말하며 고양이를 찾습니다 라는 전단지를 붙인다. 고양이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한켠이 따뜻하면서 안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