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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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깔끔하다.  첫 장의 오늘의 현아에 나오는 구절이 눈에 무척 띈다. 탄소 동소체인 흑연과 다이아몬드는 둘다 탄소 원자로 이루어져있지만 결정 구조가 달라지는 바람에 한 놈은 현아의 샤프심이, 한 놈은 담임의 결혼반지가 되었다는 말.... 뜯어보고 해작여 보면 결국 같은 원소만 남껬지만 흑연과 다이아몬드는 엄연히 다르다는 말.. 바로 현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위한 이 이야기부터 쏙 빨려들어간다.  어제의 현아와 오늘의 현아는 아주 딴판!  본인이 열광하는 아이돌 가수의 해체에 그 전에 있던 현아는 사라지고 현아의 인격마저 해체되기 일보 직전의 사옥 앞에서 나온 현아의 알 수 없는 장풍! 그 실체를 파헤치기위한 현아의 노력! 대충대충 얼렁뚱땅은 없는 현아이기에 오렌지색 가디건과 노인을 날려버리고도 자신의 초능력을 믿지 않는 것부터가 재미있다.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알몸의 그 장면을 패러디한것처럼 설계자 미카의 등장도 무척 기발하다.이 세게의 오류 X인 강현아!  현아의 이야기이지만 요즘 아이들의 세계를 엿보는 재미와 자꾸자꾸 나오는 기발한 상상력이 이책의 흡입력을 새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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