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워드 - 내 인생을 바꾸는 한 단어의 힘
존 고든.댄 브리튼.지미 페이지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4.0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2017년 1월 29일>

* 원 워드 by 존 고든. 댄 브리튼. 지미 페이지

평점 : ★★★★


2017년 새해가 밝은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어갑니다.

다들 이번 년의 계획은 세우셨나요?

새해가 되면 항상 그렇듯이 무언가를 계획해야 할 것 같고, 하지 않으면 인생에 신경쓰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기분..

그래서 빡세게 계획을 세웁니다.

마음을 비우고 12월까지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자.. 다짐을 해도 너무 소심한 계획인 것 같아 다시 거대한 계획으로 바뀌어버립니다.

가당치 않은 계획을 세워놓고 지키려고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이럴 때 쓰라고 있는 '작심삼일'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지요.

새해가 밝아 계획은 세웠으나,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이 다가오면 새해에 세운 그 수많은 계획들은 우주 저 멀리로 날아가버려 무엇인지도 기억도 나지 않는 사태가 되어 버리구요.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해년마다 반복되는 모습을 싹둑 잘라줄 책을 소개합니다.

「ONE WORD」.... 제목까지 심플한 이 책...

표지도 심플합니다.

표지뿐 아니라 내용도 심플합니다.

읽기에 부담감이 없는 책.. 저자는 49분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표현을 당당히 썼습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배는 걸렸습니다..ㅎㅎ)

이토록 빨리 읽고 책의 후기를 쓰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제목입니다.

더 이상의 치장도 필요없이 딱 한 단어만을 위한, 책...

이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의 모든 것입니다..

한 해동안 한 단어로 사는 것.. 그 단어에 모든 것을 집중하는 것.. 단순하지만, 기억하기 쉬운 한 단어..

「올해를 시작하는 나에게 하는 가장 단순하지만 대담한 약속, One word

한 단어를 생각하고, 지킬 수 있게 팁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한 단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솔직한 마음은 '핵심이 없다'...였습니다.

많은 내용을 담은 자기계발서에 비해 너무 허술해보였습니다.

2/3정도를 읽은 느낌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읽어야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을 덮은 후... 그 느낌은 그대로였지만, 오히려 단순한 내용이어서 책의 느낌을 적기에 더없이 좋아 3시간도 제대로 자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서평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서평을 적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살펴보니 그 단순한 내용중에서도 쏙쏙,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과 글귀들이 보였습니다.

그런 소중한 문장들을 발췌하다보니 이 책의 간결함이 좋았고, 그래서 부담없음이 좋았습니다.

누군가 그랬었지요.

장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장점이라는...

오직 한 가지를 말하는 것이 허술해보이고, 핵심이 없는 것 같이 보였으나, 그것이 이 책의 장점이 되어버린.. 저에겐 그랬습니다.

그래서, 처음 글을 쓰기 전에 매겼던 평점은 별 셋반이었는데, 쓰는 도중 별 넷으로 바뀌었답니다.

P.28 그런 복잡한 말은 오히려 미루는 버릇이나 무기력 상태에 빠지게 된다.

가장 단순하고, 쉬운 방법이 큰 힘을 발휘한다.

단어 하나는 가슴에 새겨 두고 기억하기 좋다.

<원 워드 실천법>

1단계 - 마음의 준비를 하라

마음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업무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의도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2단계 - 원 워드를 찾아라

영감을 얻으려면 원하는 하나에 집중하기.

내면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3단계 - 원 워드를 실천하라

안주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원 워드를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두기.

모든 과정이 곧 자신의 성장이다.

눈에 띄도록 표시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이 책의 서두를 읽으며 저도 저만의 한 단어를 줄곧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저의 2017년 한 단어는........ 「단순함」입니다.

물건에서의 단순함..

집의 단순함..

행동의 단순함..

인간관계의 단순함..

생각의 단순함..

모든 것이 다 이어지는 단어였습니다. 나를 혼란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이겨낼 단어가 '단순함'이었습니다.

단순함을 택하는 것이 너무 거창하지 않나..고민이 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했던 단어였는데, 모든 것이 다 연결된 단어였으니까요.

자꾸 망설였습니다.

내 생각을 강력하게 피력하지 못하는 우유부담함을 탓하고, 내 생각으로 인해 흔들릴 인간관계가 불안하여 진실된 마음에 겹을 씌우기 시작했습니다.

복잡하기만 한 머릿속..

아니면 아닌 것인데.. 그것을 인정 못하는 나를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한 해.. 그저 '단순해지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에서 단순해기로...

원 워드의 힘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P.74~75)

분주함은 삶을 앗아가는 하나의 질병이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하며 마음에 근심을 가중시켜 쉽게 무기력해지고 삶의 가장 중요한 일에 냉담해진다. 또한 분주함으로 인해 살아남으려고 애쓸 뿐 사명을 다하고 되새겨 볼 시간은 없다.

사람들은 일이 바쁘면 관심을 가져야 할 일에 관심을 끊게 된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분주함에 중독되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알람이 울리면 의욕적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계속 정신없이 바쁘게만 산다.

이렇게 바쁘기만 한 하루를 보내고 밤이 되면 '오늘은 정작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빴나?' 허무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아진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는가? 삶의 중심을 잡고 노력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주변에서 자신에게 정해준 목표를 좇으며 살고 있진 않은가?

삶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일에 치이고, 주변 환경에 휩쓸려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놓치며 살고 있다는 뜻이다.


내 인생을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많이 잘못 살았는지, 바뀌어야 할 문제적 삶이었는지.. 하고 말입니다.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내 지나온 시간을..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도 있었으나, 다시 그 시절이 주어진다면 그때와는 다른 방식의 삶으로 반항하고, 또 즐기며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기에 지금 굳이 그때를 수정하거나, 변경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이 나쁘지는 않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합니다.

그래서, 그 생각을 행동으로 바꿔 줄 책들을 봅니다.

한 권, 한 권..읽는 책들이 쌓일수록 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씩 달라짐을 느낍니다.

뭐가 달라졌냐.. 하고 물으면 머리카락만 비비 꼬면서 뭐라 답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기분이 달라졌다..라고 하기도 뭐하고..

저 깊은 어느 곳에서 뜨끔거리는 것이 느껴진다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지만, 그게 답인 것 같습니다.

기분이 달라지고, 저 깊은 곳의 어느 부근에서 뭔가가 뜨끔하여 온 몸이 부르르 떨리는..

변화라는 것이 말로는 쉽고, 쓰기도 쉬운 2음절의 단어이지만, 어느 순간 마법에 걸린 듯 순식간에 탈바꿈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몸에 배는 것만으로 몇 년, 기분이 바뀌어 유지하는 것만으로 몇 년, 몸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몇 년......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 사이 바뀌어 있는 그런...

오늘도 저는 저의 한 단어를 반복하며 생각하며 지내기로 다짐해봅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하지 못할 행동이었겠지요?

새해 계획을 세울 때 두 유형으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과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 이렇게 말입니다..^^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