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 비법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이승민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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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by 이승민 - 당신은 온라인마케팅을 알아야 합니다 *

* 평점 : ★★★★

* 실제 읽기 마친 날 : 20.07.16

나에게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마케팅' = '사업'이라는 공식으로밖에 연결되지 못하던 나였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은 것은 순전히 호기심이었다, '혹시라도 사업을 할지도 모르니 알아두면 좋잖아..'라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생각과 '마케터'라는 직업에 대한 소심한 관심이랄까.

오산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사업을 하지 않은 나같은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수시로 나의 상태에 비교를 했다.

여기서 나의 상태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를 말한다.

나의 온라인 공간인 '블로그'를 '사업'이란 단어와 유의어로 봐도 무방하지 않았다.

블로그의 소개글부터 손을 보고, 내가 쓰는 글의 키워드를 고민해보고, 나의 블로그의 일간현황, 유입경로등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어떤 글을 선호하는지, 어떤 글을 클릭하고 들어오는지, 재방문율을 늘릴 방법은 없는지등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나의 일과를 적는 용도의 공간이 아니라 지금보다 높은 지수의 블로그로 올라가고자 한다면 나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는 내 식대로 할거야,라는 아집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나게 깨달았다.

나의 공간이라고 머릿속을 그대로 드러내어 미주알고주알 중얼대는 어마어마한 양의 수다스런 글을 체내고 읽어내기 쉬운 폰트와 눈에 쉽게 들어오는 알맞은 길이의 문장들을 포진시켜야 했다.

과하게 긴 글은 짧은 글보다 못하고, 과한 표현들은 적당한 표현보다 감동이 덜하다.

나의 글의 과함을 인지하는 된 책이 아이러니하게도 '마케팅'책이라니...

글쓰기에도 블로그 운영에도 '마케팅'이 적용이 되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한 나의 실수다.

그래서, 만년 초보블로그마냥 헉헉댄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온라인마케팅은 6가지만 알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① 매출공식도 이해하지 못한 채 사업 시작하지 마라

② 잠재고객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③ 내부광고를 통해 고객을 꽉 잡아라

④ 상위노출에는 기본 원리가 있다

⑤ 고객은 좋은 콘텐츠를 원한다

⑥ 측정불가 → 관리불가 → 개선불가


위의 대제목만 봐도 솔깃하다.

나에게 잠재고객은 잠재된 이웃 혹은 검색을 통해 나의 블로그를 들어온 방문자들이고, 내부광고는 내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다양한 포스팅이고, 상위노출은 키워드 검색시 나의 블로그의 상위노출이며, 내 블로그의 방문자들및 이웃들은 좋은 포스팅 곧, 좋은 콘텐츠를 원하는 것이다.

내 블로그의 유입 방문자가 왜 적은지 알지 못하면 관리가 되지 않고 당연히 개선이 되지 않아 유령블로그가 되는 것이니 '온라인마케팅'은 중요한 분야였다, 나에게 말이다. 물론, 모든 부분이 다 응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p.39) 키워드를 잘 뽑는다는 건 그만큼 사용자의 검색패턴을 잘 읽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p.54) 오프라인에서도 백화점이나 마트를 설계할 때 동선을 고려하듯이 온라인도 소비자의 구매동선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많아도 구매 과정이 불편하면 결국 소비자들은 더 편한 곳을 찾아 이탈하게 된다.

p.64) 고객은 절대 바보가 아니다. 이윤이 남지 않아 고전하는 업주의 마음까지 헤아리기엔 손님의 코도 석 자니까. '무조건'이 아니라 '합리적인 명분'을 가지고, 자기 브랜드만의 특성을 살린 객단가 올리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p.101) 홈페이지는 '내 자랑' 공간이 아니라 '잠재고객의 필요에 대해 내가 준비한 답을 제시하는 공간'임을 명심하자.

p.113)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더욱 만족을 느끼도록 하는 것, 불편 없이 시원스럽게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다음번에 또 찾아오게 싶게끔 만드는 것, 나아가 우리의 팬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내부광고의 힘이다.

p.157) 네이버가 말하는 '좋은 콘텐츠'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① 좋은 작가(=좋은 블로그)에게서 좋은 글이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② 기왕이면 좋은 형식을 갖춘 글을 더 나은 문서로 판단한다.

③ 글의 반응도가 좋은 글을 좋은 콘텐츠로 여긴다.

④ 비슷한 내용이라면 가급적 최신의 정보를 더 앞세워 보여주려고 한다.

p.196) 콘텐츠 제작에 도움되는 방법은 콘텐츠 소재를 미리 나눠놓고, 스케줄을 잡아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는 방법이다.


읽고 읽고 또 읽고.. 같은 페이지를 반복해서 읽은 것이 여러 번이었다.

처음 접하는 마케팅이 쉬울 리가 있을까.

의욕이 넘쳐 전투적으로 달려들었으나 그리 어려운 용어들이 나온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저자가 어렵게 설명한 것도 아닌데, 돌아서면 자꾸 잊혀졌다.

옆에 두고 반복해서 읽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

온전히 내 영역에 적용해 꽤 괜찮은 블로그를 운영할 수도, 어쩌면 사업이라는 것에 뛰어들수도 있겠지..

'온라인마케팅'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고 꿈은 자꾸 부풀어 둥실 떠다닌다.


이제는 사업에 있어 온라인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다.

손 안의 작은 온라인 세상은 수시로 검색을 한다.

음식점, 병원등등 상호 가릴 것 없이 모든 것이 검색으로 통한다. 검색으로 뜨지 못하면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시대인 것이다.

지금 온. 오프든 사업을 계획하는 이들뿐 아니라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이들, 심지어 소비자들까지도 알아야 할 분야가 바로 '온라인 마케팅'이다.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더 절실하게 배워야 할 분야, 이 한 권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이 궁금하다면, 지금 이 책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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