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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어디에나 있지 ㅣ 아트사이언스
릴리 머레이 지음, 브리타 테큰트럽 그림, 이한음 옮김 / 보림 / 2020년 1월
평점 :
<벌레는 어디에나 있지>
이 책도 이전 포스트(『물고기는 어디에나 있지』) 책과 같이 예상 밖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벌레는 진짜 너무 싫어하고 책에 나온 사진이나 그림 만지는 거 마저 너무 싫어했는데 이 책은 그런 거부감 없이 마냥 재밌게 읽었어요 :) 생활과학과교수님 중 한 분이 교사가 곤충을 좋아해야 학생들도 곤충을 좋아한다고 하셨을 때, '아무리 그래도 벌레를 좋아할 순 없어 진짜 너무 싫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빠져서 읽었을 줄이야!
이전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아래는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점들! (참고로 여기서는 벌레를 절지동물로 정의했어요)
1. 벌레는 코가 없다....! 벌이나 거미는 코 대신 숨구멍이 있다! 몸안에 속이 빈 관들이 있는데 이 관들이 여기저기 연결되어 기관계를 기룬다고... 진짜 대충격
2. 쇠똥구리는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벌레라고 한다. 자기 몸무게의 1141배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이층 버스 6대를 드는 것과 같다고...? ㄷㄷ
3. 쇠똥구리는 똥을 먹긴하지만 굉장히 까다롭게 똥을 고르며 똥 자체가 아닌 똥에서 영양분이 든 수분을 빨아먹는 거라고!
4. 수벌이 하는일은 단 하나 뿐이라고 한다. 다음 여왕이 될 벌과 짝짓기를 하는 것! 짝짓기를 하고나면 곧 죽는다고... 좀 불쌍해,,, 우리가 꽃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벌은 다 나이 든 암벌이라고 한다!
5. 무당벌레가 빨강, 검정 무늬인 이유는 자신을 먹으면 고약하고 지독한 맛이 날 것이라고 포식자에 경고하는 거라고 한다.
6. 공작거미 수컷은 암컷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리로 몸을 움직이며 몸을 부르르 떨며 멋진 색과 무늬인 부채를 들어올리며 춤을 춘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춤이 암컷 맘에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거. 암컷 맘에 안들면 암컷이 수컷 잡아먹음;; 맘에 들지도 않는 애가 추근대면 짜증나는 거 이해하는데 잡아먹을거 까지 있나,, ㅋㅋ쿠ㅠㅜ
7. 벌레들의 능력들을 연구해 주삿바늘을 쓰지 않고서도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폭탄먼지벌레),차가운 공기를 순환하는 환기 방식(흰개미 둔덕)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