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페인행 티켓 - 잠자던 여행세포가 깨어난다
정주환 지음, 대한항공 / 홍익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대한항공이 스페인행 노선을 광고하고 있다. 예전에 정여울 작가님과 대한항공이 "내가 사랑한 유럽"시리즈를 출간하고 유럽행 노선 광고를 했던 것 처럼, 이번에 읽은 "나의 스페인행 티켓"이라는 책도 그런 광고와 함께 기획되어 나왔다. 나는 재작년 겨울 여행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위주로 다녀왔고, 내년 여름에 또 한번의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리스본이나 빌바오, 세비야 같은 도시들과 대한항공 광고를 통해서 알게 된 산 세바스티안 과 같은 도시를 떠 올리며, 또 한번의 이베리아반도 여행을 생각해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출간 된 이 책이 나의 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서평을 신청.

 나의 스페인행 티켓은 첫 유럽여행 일정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하려다가, 바르셀로나가 너무 좋아 25일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머물다가 돌아간 사연이 있는 "정주환"작가의 책이다. 그는 이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계속 바르셀로나를 갈망하여, 직장을 때려치우고 바르셀로나에서 가이드를 하며 지냈다. 이 책은 가이드를 하면서 발견한 바르셀로나의 구석구석 보물 같은 곳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지난 바르셀로나 여행에서는 보지 못했던 카페나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지난 여행에서는 '가우디 투어'를 듣고, 몬주익 언덕을 올라가고, 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를 보고, 몬세라트를 구경가고 큰 것들 위주로 본 것 같다. 하지만,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바르셀로나는 그런 큼지막 한 것들이 전부가 아니었다. 저자는 고딕지구의 사이사이에 위치한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테라스 카페, 보른 지구의 노천 카페, 라발지구의  Norai Raval이라는 해양 박물관의 정원 카페 등을 소개해준다. 특히나 그 사진들이 정말 예뻐서 또 다시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게 만들정도다. 또 각종 디자인숍, 패션 편집숍, 북카페들을 소개해준다. 그 중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매장은 'Typografia'라는 티셔츠 가게. 소재도 좋고 편하며, 독특한 디자인의 프린트까지. 정말 가보고 싶은 매장이었다.

다만,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너무 바르셀로나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에 대해서는 설명이 나와있지만,마드리드나 다른 도시에 대해서는 너무 간략한 편. 스페인 전체를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에서만 있을 거라면 이 책 한권만 있어도 되겠지만, 스페인행 티켓이라고 이 책이 스페인의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게 만드는 '나의 스페인행 티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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