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제국 가야 - 철의 제국, 포상팔국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새로 쓴 가야사
서동인 지음 / 주류성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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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는 고대 가락국(가야) 영토가 위치했던 곳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가까운 김해 경전철을 이용하니 수로왕릉역이 존재했다. 근처에 내려 멀리서나마 수로왕릉을 보니 하나의 동산처럼 거대하였다. 경남 김해 수로왕릉의 김수로는 김해김씨의 시조이며 가락국의 시조이다. 삼국유사에서 수로왕비 허황옥은 아유타국(인도)에서 왔다고 한다.


가야는 백제, 신라와 함께 동시대에 건국되었다. 기록상 가야가 존속한 기간은 42년부터 562년까지 521년이다. 고조선 멸망 후에 유민이 내려와 변진 지역에 정착하면서 가야가 탄생한 기준으로 보면 가야의 전체 역사는 700년 이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조선왕조 500년에 뒤지지 않는 가야의 역사이건만, 사료의 제한과 그 외 몇몇 여건으로 말미암아 그간 가야사를 등한시한 경향이 있었다. 1천년 왕국 신라에 버금가는 가야사는 한국 고대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경남을 중심으로 경북지역까지 미치는 역사로 알려져있으나 이외에도 더 넓은 범위로 섬진강 주변, 그 다음에 광양만, 순천만, 심지어는 남원 일대, 금강 상류 유역까지도 유적들이 남아있다. 


가야는 기원 전후한 무렵, 한반도 남부의 낙동강 유역에 흩어져 있던 수국들로부터 출발하였다. 가야는 백제, 신라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건국되어 기원후 562년에 신라에 의해서 대가야는 멸망하였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가야사 연구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의 목적으로 가야사를 새로 쓴 책이라고 한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의 야마토 왜국이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지역에 건너와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설치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했다는 일본 역사학자들의 주장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었다는 남선경영론으로 과거 일본인들이 한국 고대사를 왜곡하고 침략 및 일제의 식민지배에 이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허구이다. 가야시대 임나일본부나 일본부는 실체가 없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이다. 없는 사실을 일본서기에 끼워 넣어 날조한 것이다. 현재에 와서는 임나일본부가 존재하지 않았는다는 것을 한, 일 양측이 인정하고 있다고 하니 조금 화가 가라 앉는 듯 하다.


영원한 제국 가야는 함께 출간된 미완의 제국 가야와 실제로는 한 권의 가야사 연구서라고 한다. 새로 쓴 가야사를 자세하게 알 수 있고, 순서에 상관 없이 따로 읽어도 괜찮다고 한다. 약 7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가야사. 아직 그 사료가 부족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없어 아쉽다. 언젠가 가야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유물이 발견되고 사극 드라마로도 만날 수 있으면하고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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