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꽃을 보지 않는다. 꽃이 너무 작아서 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없고 무언가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앞서 자연을 돌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의 삶을 안타까워했던 조지아 오키프의 말이다.
어쩌면 그녀도 꽃을 통해 나와 비슷한 걸 느끼고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식물을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식물이 사람을 보살피고 있었다. 서로를 챙기며 의지하는 친구가 있어 오늘도 든든하다. -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