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를 켜요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해야 할 일에 정신없이 치여서
보낸 하루는 아니었나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 채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가 끝나가는 지금.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두 팔을 머리 위로 쭉,
기지개를 켜보세요.
힘들었던 오늘은 훌훌 날려 보내고
내일 다시 힘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말이에요..
- P106

가을의 틈새

붉고 노랗게 빛났던 가을은
조금 더 짙고 그윽해졌습니다.

떨어져 내리는 낙엽들 사이로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반짝이며 빛나던 계절이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지나갑니다.

짧기에 더욱 아쉬운 계절.
가을, 하고 더 불러볼 겨를도 없이
성큼 우리 곁을 달아나기에
이 계절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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