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독 좋아하는 이야기책이 있어요.
가만히 글에 집중하며 책장을 넘기면
머릿속 가득 멋진 장면들이 떠올라요.

그러면 나는 어느새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있죠
어떤 장면들은 내 머릿속에 액자처럼 남아
때로는 가만히 떠올리며 즐거워하고
때로는 꿈속에 나오길 기대하곤 해요.

까마귀의 보물

별 하나 없는 밤처럼 검은 깃털을 가진 까마귀는
반짝이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냇가의 황금빛 조약돌도
둥그런 은쟁반과 금박이 입혀진 찻잔도
모두 까마귀가 좋아하는 것이에요.

당신은 까마귀의 보물창고에 가본 적이 있나요?
의외로 그곳은 오래된 책으로 가득하답니다.
세상에서 제일 반짝이는 건 다름 아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는 책이 아닐까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여기 이 부분 어때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예요.

책을 읽다가 좋아하는 글귀나
사랑스러운 그림을 만나면
가장 먼저 당신이 생각나요.
내 가슴속 두근거림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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