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떠나는 순간이 되면 본능에 가까울 정도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 
뒤를 돌아보면서 거꾸로 매달려 
있던 자신과, 가능하다면 한동안 품고 
살았던 정신의 부산함을 그 자리에 걸어두고 
떠나려 한다. 
그래서 돌아본다는것은 씁쓸한 일이 되고 
수심 깊디깊은 강을 건너는 일처럼 시작하지 
말아야 했을 일이 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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