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공항에서
최갑수 지음 / 보다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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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는 흔한 풍경이었지만 그는 이 순간을 조금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그 빛들이 모조리 사라져 대기 중으로 흩어질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그는 수평선 위로 구름들이 솜뭉치처럼 솟아오르는
이 순간을 아주 좋아했다. 
왜냐하면 그 구름들은 해가 뜨면 금방 사라졌는데,
그건 그에게 인생의 쓸쓸함과 덧없음을 떠올리게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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