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끼리끼리 먹는 - 이현수 음식산문
이현수 지음, 이정웅 그림 / 난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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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메밀칼국수가 나왔는데 감잣가루가
풀린 국물은 진했고 메밀로 민 칼국수는 
살갑고 유순했다. 
감자로 만든 옹심이는 생각 외로 쫄깃하다. 
찹쌀과 다른 질감의 쫄깃함이다. 
감자와 메밀의 조화가 뜻밖에 훌륭해서 국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알뜰히 마시자 몸이 온통 땀으로 젖는다. 
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시원하다고 말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감자의 효과가 대단하다고 나는 지인에게 엄지를 척,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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