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미 틀렸다.
힘들다고 안 되겠다고 뿌리치기에는.
나는 그들의 삶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그냥 그들을 지키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이 글을 참 쓰기 싫었다.
책으로 내는 것은 더욱 힘든 작업이었다.
그러나 내가 찾은 방법은 끊임없이 그들의 삶을
알리는 것이고 책으로 또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마도 분명히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다.
서점 구석진곳에 꽂혀만 있어도 좋고, 도서관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도 괜찮다.
어쩌다가 우연히라도 누군가의 눈에 들어 읽힐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