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지.....
어머니, 나는 아기를 가졌어요.오늘 새벽에는 초승달을 보며 아기가 죽어버리기를빌고 빌었어요. 변소에 가려고 마당에 나왔다가요. 초승달에 낀 흰 달무리가 몽글몽글 떠오르는 순두부 같아 나도 모르게 입을 벙긋 벌렸어요. 그것을 먹으려고요.어머니, 나는 아기가 죽어버리기를 빌어요.눈동자가 생기기 전에……….심장이 생기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