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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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섬진강 나루, 강릉 단오재, 청령포 등 이 책에 등장하는 곳은 유명한 유형의 문화재가 있는 곳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과거 우리 선조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우리에게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런 곳들의 이야기이다. 책머리에서 '다만 화두를 던지듯 쓰고자 하였습니다.' 라고 말한 작가의 의도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여행에 대해 생각해온 나의 관점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나는 언제부턴가 명승지, 국보, 보물이 있는 곳에 다녀오는 것이 그럴듯한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얼마나 진지한 마음으로 체험을 통해 느낀 것을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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