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도
부시카 에쓰코 지음, 에가시라 미치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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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라는 이름.
아이를 낳고 나니 엄마가 된다는건 많은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걸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나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엄마의 마음이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엄마의 기도> 제목부터 끌렸어요.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보고싶었던 책이었어요.

사랑스러운 내 아기가 태어나 나는 엄마가 되었어요.
엄마가 지켜줄께. 
늠름한 어른이 될때 까지.
조그마한 손, 발 아기에게서 나는 고소한 냄새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내 아기들이 태어났을때 생각이 났어요. 

목을 가누고 혼자 앉고 서고 기어가고 또 한발 한발 혼자 내딛었을때 그 쾌감과 환희는 엄마 이기에 느낄 수 있었거든요.
신발신고 들판으로 가서 신비하고 아름다운 자연들을 만나고 나무도 숲도 동물들도, 바다도 함께 했어요.
어느덧 쑥쑥 자라 작디 작은 손도 엄마를 꽉 잡을 수 있을 만큼 크고 강해지겠지.
누군가와 서로 총을 겨누고 나라와 나라는 서로의 목숨을 빼앗고 전쟁은 모든것을 망가뜨리지. 
엄마가 지어주는 밥을, 엄마와 기도하는 밤을 모든 아이들에게서 빼앗지 말기를... 
갑자기 전쟁이야기에 당황스러웠지만 세상의 모든 아이와 그 엄마를 위한 기도구나 싶더라구요.
작게는 바로 나와 내아이  
크게는 세상의 모든 아이와 엄마

너에게도 조용히 시간이 흘러 
너또한 함께 살아갈 사람을 만나고 너와 꼭 닮은 아이들이 태어나겠지.
그렇게 너도 아빠가 되어 

'' 커다란 가슴으로 나를 맞으러 오겠지
그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머니일꺼야''

엄마를 위한 동화인거 같아요.
''커다란 가슴으로 나를 맞으러 오겠지. 그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머니 일꺼야'' 에서 울컥했어요. 
세상 작았던 내 아기가 자라 내가 안아주고 밥지어주던 그 아기가 커다란 가슴으로 나를 맞으러 오는 그날. 
뭉클하고 벅찬 그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거예요.
그리고 그날의 행복한 할머니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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