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플러스의 하브루타 동화책을 참 좋아해요. 이야기도 그림도 참 따뜻한 이야기가 많고 생각달팽이가 나오는 부분에는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생각카드도 같이 와서 너무 좋거든요. 브레멘 플러스의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네가 있어 좋아!>가 기대 되더라구요. 아이도 그림이 예쁘고 색감도 좋아 너무 보고싶어해서 함께 읽어 보았답니다.빈이는 계속 몸을 긁고 있어요. 얼굴도 얼룩덜룩하고요. 친구들은 피부병 있나봐 하며 수군 거리더니 ''저리가 너랑 놀면 피부병 옮아 '' 그러자 빈이는 울기 시작하고 급기야 원에 가지 않겠다며 울기 시작 합니다.사회적으로 왕따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거든요. 나와 다른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제외되거나 따돌림을 받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더라구요. 몸이 간지러워서 짜증나고 예민할텐데 친구들까지 따돌리니 빈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더라구요. 이렇게 생각달팽이가 있는 부분에서 생각카드로 아이와 좀 더 많은 대화를 해주면 되요. 원에 가기 싫은 빈이와 그런 빈이가 걱정되는 엄마의 모습이 마음 아프더라구요. 우리딸에게 친구들이 저러면 어떻게 할꺼야? 그랬더니 원에 간다는거예요. 왜?? 그랬더니 내일은 친구들이 놀아 줄거니까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따돌림을 받지는 않았구나 싶어 안도가 되면서 혹시 친구들이 따돌리거나 괴롭히면 엄마나 선생님에게 꼭 이야기 해야 도와줄 수 있다고 꼭 이야기 하라고 당부했어요.정말 다행히 새로 온 인성이가 빈이에게 다가와요. 같이 밥도 먹고 함께 놀고요. 인성이가 그냥 너랑 노는게 재미있는데~하는데 너무 기뻤어요. 딸 아이에게 모두 나를 좋아할 수 없고 마음 맞는 친구와 잘 지내면 된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리고 나와 다른모습이 있다고 해서 그걸로 따돌리거나 제외 시켜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요. 빈이에게 사과하고 빈이도 사과를 받아주게 되요. 우리는 네가 있어 좋아!하면서요.주위를 둘러보면 장애인이나 사회 약자들을 따돌리고 이상하게 보는 경우들이 종종 있거든요. 따뜻한 마음으로 좀 더 배려 해주고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이런 배려, 협동, 다름을이해 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동화책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