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은 늘 다른거 같아요. 같은날 같지만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누구와 함께냐에 따라 달라지더라구요. 기분 좋은 감정은 그냥 누리고 행복하면 되지만 기분이 안좋은 날 화나고 속상한 날은 어떻게 보내야 조금 더 나을까. 훌쩍 떠나면 좋을거 같기는 한데 주인공은 떠나고 싶은날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네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바뀌는 날도 있어요. 화나는 날 속상한 날 너무 기분 좋은 날. 내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을 적절히 다룰 줄 아는거 참 필요한 거 같아요. 혼자 울적한 날 머리가 지끈거릴 만큼 시끄러운 날 저는 떠나면 좋더라구요. 지금 내 상황 장소를 벗어나서 내 마음에 새로운 기분을 불어넣는거죠. 생각도 정리하고요.나는 떠나요. 나만의 비밀장소로요.흔들 흔들 살랑살랑 바람도 있고 나무도 있는 그곳이요.나무가 나를 내려다보고 미소지으면 나도 방긋 웃어요.그리고 가만히 눈을 감고 그려보아요. 내가 거인만큼 커지면 어떤 모습일지... 산에 단숨에 오를만큼 커지면 숙제도 방치우기도 몰래 숨겨놓은 당근 먹기도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나면 별것도 아닌게 되요.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떠나는 대신 집으로 가고 싶어져요. 포근하고 따스한 집으로요. 우리의 감정을 자연과 함께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풀어버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요. 기분좋은 작은 일탈 같아요. 살다보면 안좋고 울적하고 속상한날 마음이 시끄러운 날을 잘 컨트롤하고 지내야 다시 우리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 오는 거 같아요. 5살 우리 딸도 엄마에게 혼나거나 친구와 싸우거나 머리가 시끄러운 날 자연과 함께 기분좋은 상상도 해보고 멋진 내가 되어보기도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멋진 딸로 돌아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떠나고싶은날에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