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그림책은 내 친구 56
정연숙 지음, 김동성 그림 / 논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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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 아빠가 어렸을 그때는 쌀이 아주 귀했던 시절이 있었단다. 흰 쌀밥 한 그릇. 쌀 한톨도 나누어 먹는다. 우리는 밥심이다. 이런말이 있듯 우리에게 쌀, 밥은 소중하고도 귀한것이었는데 요즘 시대에 가장 싸고 흔한게 쌀이 되었다. 귀하고 소중한 쌀의 의미를 알고 느끼고 싶어서 빨리 보고 싶은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꽃 밥'
 

숙제를 하다 엄마에게 물어보죠.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이 뭐예요?? 엄마가 말합니다. 그건 ''벼꽃''이란다. 표지에서 벼꽃 그림부터 이책을 꼭 보고싶게 만들더라구요. 이름도 모습도 참 예뻐요.

할머니 일기장을 시작으로 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밥풀 같은 하얀 벼꽃을 보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벼꽃은 맛이 어떨까?? 한번 따서 먹어볼까? 하다가 참았다. 벼꽃이 쌀이 되고 쌀이 밥이 될때까지 기다려야지. ''벼꽃''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꽃이다. 표현도 너무 예쁘고 맛이 어떨까? 궁금하고 그 맛을 생각해보니 오묘하면서도 입에 침이 고이더라구요.

우리나라 1960~1970년대에 흉작으로 혼분식 실천 운동을 벌이고 선선한 여름 벼농사는 엉망이 되고 쌀이 모자라 쌀을 수입하게 되요. 수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바나나와 각종 나물들이 들어오고 먹고 힘들어지면서 사람들은 점차 도시로 떠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60~70년대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 농사 짓는 농민들의 수고로움과 힘듬이 느껴지더라구요. 농민들의 힘듬이 그대로 느껴져서 마음이 참 안 좋았어요.

 아이를 낳고 처음 먹는 흰 쌀밥에 미역국 첫 생일에 햅쌀로 만든 백설기 떡. 은진아 세상에 쌀만큼 귀한건 없단다.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쌀처럼 귀한 사람이 되려무나. 우리가 매일 먹는 밥. 오늘부터 밥먹으며 귀하다 생각하며 감사하며 먹게 될거 같아요.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꼭 읽고 싶은 읽어야 할 책이예요. 글밥이 많고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며 보기에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보면 좋을 책이예요. 쌀의 의미를 짚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책이예요.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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