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그리움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슬로우어스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꽃다운 중고등학교 시절. 
감성이 풍부했던 그 시절. 
조금은 멋부리며 시를 읽던 그 시절. 
그런 시절도 있었는데 
나태주? 혹시 풀꽃 시인 아니야 했는데 
역시나 맞아서 반가웠고 또 필사 시집이라니 너무 보고 싶었다.
그 감정을 그 기분을 그 느낌을...

 
<꿈꾸는 사랑 > <소망>
아련히 기억나는 그냥 그리운 일들이라고 해야겠다.
노래하나 문장하나 듣거나 읽었을 뿐인데 
가슴이 아려오는.... 먹먹해지는 ... 
여행하는 날이 행복한게 아니고 
여행을 준비하는 그 설레임과 기쁨이 좋은거 처럼 
먹었을때 느낌보다 
먹기 전 어떤 맛일까? 아련히 떠올려보는 그런 기분
아이 키우며 육아서만 읽던 나에게 
가슴속에 물 웅덩이 같은 울림, 
여운이 느껴지게 해줘서 너무 감사한 밤이다.

<그때 나에게는 > <묻지 않는다> <나무>
내 사랑은 그랬다. 
내 마음 나도 모르는데 남의 마음을 알고 싶었고 확인받고 싶었다. 
그땐 그랬다. 
아련히 시를 읽으며 그때가 떠올랐다. 

<시>
느낌 그 자체. 
분위기 일수도 있고 
느낌 너머의 느낌의 그림자를 느끼면 되는일 일세 
물흐르듯 그냥 느끼면 되는일 일세
 
<오늘의 꽃>
한층 예뻐진 나. 
웃어도 웃지 않아도 그냥 나니까 나는 예쁘다.
오늘은 네가  꽃이다.

<어떤 문장>
보고싶다. 
보고싶었다.

아이 키우며 여유없는 내게 
그리움이라는 기억
그리움이라는 추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감사하다.
잠깐의 여유가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다시 한번 느껴 본 가슴 먹먹함 감정의 울림
그때는 그랬다. 그랬었다.
아련한 추억을 꺼내보고 다시 내 가슴에 고이고이 접어 놓는다.
다시 꺼내 볼 그날에 오늘도 예쁘게 기억 되기를 바라며 

기분좋은 느낌과 울림을 느끼게 해준 나태주 필사 시집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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