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엄마와 딸 사이
수잔 포워드.도나 프레이지어 지음, 김보경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이번에는

"이 세상 모든 엄마와 딸 사이"

라는 책을 읽고 남겨봅니다.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책 표지도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각자의 자녀를 응시합니다.

묘한 매력을 뿜는 책 표지와 함께 책을 받아 설레는 맘으로 읽어보았네요.

딸과 엄마는 다소 애증의 관계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애증관계인 딸과 엄마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책이더라구요.

                                    

이 책은 처음에 딸들에게 상처주는 유형의 엄마를 소개합니다.

1. 지독한 자기애에 빠진 엄마

2. 지나치게 집착하는 엄마

3. 아이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엄마

4. 보살펴줄 엄마가 필요한 엄마

5. 아이를 방치하거나 폭력적인 엄마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저 부류에 들어가진 않겠지?

나의 어릴적은 어떠했지?

나도 두 딸이 있는데.... 5가지 분류중 하나는 아닐까.....

우선 나의 미래인 아이보다 친정엄마의 모습이 기억났습니다.

많이 배우시지 못해서 자녀들의 공부라면 물불가리시지 않고 지원해주셨지요.

많은 배려를 받아왔다고 생각했고,

나의 성적이 엄마의 성적표인듯 엄마는 자랑스러워 하셨구요..

종종 공부에 관련되지 않은 행동..(전 카트라이더 게임을 넘 좋아했는데)을 하면

언짢아하셨어요.

전 그나마 공부의 잠시 탈출구가 게임 30분이였는데도요....

결국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S대에 입학했지만

저희 엄마도 본인의 결과물인냥 좋아하셨지요....

저는 그래도 나름 만족하는 공부생활이였고,

부모님의 강압적인 푸쉬는 없었지만,

1번처럼 저희 부모님도 약간의 자기애가 있으셨던것같다는 생각을합니다.

공부도 많이 못한분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저희 언니또한 중앙대 다니며 항상 우리자매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지금도 부모님 눈에 차는 사위들을 만나 좋은 자리에서 잘 누리는 우리의 모습이 마냥 종종 엄마가 잘 뒷바라지해서

너희가 편히 사는거다... 라는 말을 수만 수억번도 하시지만 ㅋㅋㅋㅋㅋㅋ

책을 읽으며 엄마의 모습에 더 과하지도 않으시고 더 강압적이시지 않으셨던 부분에 감사함을 느껴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아픔을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실일까?라는 의문도 많이 들었지만,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는 아직 가능한 현실일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심리학 책이 널리 알려져서 아직도 힘들게 상황을 악화시키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했습니다.

1. 마음속에 숨어 있는 거짓 메시지 들여다보기

2. 마음속에 새겨진 아픈 상처 인정하기

3. 행동을 바꿈으로써 삶이 바뀌는 경험하기

4. 엄마와 나 사이에 경계선 구분하기

5. 원하는 관계를 스스로 결정하기

6. 엄마로부터 감정의 탯줄 끊기

저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첫번째부분에 사례에 제시된 분들의 부모님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읽으면서 받은 상처가 아닌데도 힐링이 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1번부터6번까지 너무 좋은 표현에 예시도 많습니다만,

결국엔 부모와의 인연 중에서 부모의 인정과 자식에 대한 도리로써 서로간의 옳바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에 나의 감정을 억압받는 것이 아닌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건강한 내가 필요하고

서로에게 강압과 본인의 감정을 이입하기 보다는 상대의 생각도 인정해 주는 자세또한 필요한것이지요.

무엇이든 부모의 선택에 자녀들이 강요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녀들도 부모의 선택에 무조건 NO 를 외치는 것도 아니지요.

이 책에서의 팩트는 이것입니다.

                                    

사랑으로 서로를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자세요.

이 책을 읽고 1~5부류의 부모가 되지 않으려고 부단히 나를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끼고,

챕터 2를 통해 올바른 부모의 시각을 정립해볼수있는 값진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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