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처음에 딸들에게 상처주는 유형의 엄마를 소개합니다.
1. 지독한 자기애에 빠진 엄마
2. 지나치게 집착하는 엄마
3. 아이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엄마
4. 보살펴줄 엄마가 필요한 엄마
5. 아이를 방치하거나 폭력적인 엄마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저 부류에 들어가진 않겠지?
나의 어릴적은 어떠했지?
나도 두 딸이 있는데.... 5가지 분류중 하나는 아닐까.....
우선 나의 미래인 아이보다 친정엄마의 모습이 기억났습니다.
많이 배우시지 못해서 자녀들의 공부라면 물불가리시지 않고 지원해주셨지요.
많은 배려를 받아왔다고 생각했고,
나의 성적이 엄마의 성적표인듯 엄마는 자랑스러워 하셨구요..
종종 공부에 관련되지 않은 행동..(전 카트라이더 게임을 넘 좋아했는데)을 하면
언짢아하셨어요.
전 그나마 공부의 잠시 탈출구가 게임 30분이였는데도요....
결국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S대에 입학했지만
저희 엄마도 본인의 결과물인냥 좋아하셨지요....
저는 그래도 나름 만족하는 공부생활이였고,
부모님의 강압적인 푸쉬는 없었지만,
1번처럼 저희 부모님도 약간의 자기애가 있으셨던것같다는 생각을합니다.
공부도 많이 못한분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저희 언니또한 중앙대 다니며 항상 우리자매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지금도 부모님 눈에 차는 사위들을 만나 좋은 자리에서 잘 누리는 우리의 모습이 마냥 종종 엄마가 잘 뒷바라지해서
너희가 편히 사는거다... 라는 말을 수만 수억번도 하시지만 ㅋㅋㅋㅋㅋㅋ
책을 읽으며 엄마의 모습에 더 과하지도 않으시고 더 강압적이시지 않으셨던 부분에 감사함을 느껴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아픔을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실일까?라는 의문도 많이 들었지만,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는 아직 가능한 현실일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심리학 책이 널리 알려져서 아직도 힘들게 상황을 악화시키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