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쟁이 푸딩을 키우려면 소원어린이책 3
조 버거 지음, 서애경 옮김 / 소원나무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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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첫째둘째 누구나 할 것없이 서로 읽겠다며 난리가 났습니다.

서평 신청하기전 아이들 책은 제 생각만으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이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정말 필요할지 생각하며

당첨일까지 손모아 기다립니다.

그러다보니 당첨이 되면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같이 좋아하며,

책을 많이 사랑해 주더라구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말썽쟁이 푸딩은 첫째는 하루만에 읽고,

둘째는 이틀이 걸렸습니다.


책은 단순한 장난꾸러기 같은 샘의 거짓말이야기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책의 85%는 샘의 우수꽝스러운 이야기로 아이들이 두꺼운 책도 재미있게 읽지만,

이 책의 반전은 나머지 15%에서 쾅! 하게 주는 교훈입니다.


 


주인공 샘은 매일매일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남자아이입니다.

사건사고가 일어날때마다 항상 거짓말로 대처하다보니,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리고,

모든 문제의 중심은 샘이라는 인식으로 살아갑니다.


 


학교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사고를 칩니다.

선생님 또한 샘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문제에 있어 항상 중심은 샘이기 때문이지요...

거짓이 끈임없는 거짓말을 만들게 됩니다.


 


가족들의 사이에서도 문제가 발생됩니다.

샘의 거짓말이 날로날로 더해지니 부모님들과 다른 가족도 믿어주질못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가 샘에게 시선이 갑니다.

이러한 시선을 느끼며 샘은 끝까지 다른 거짓말을 낳기시작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샘은 깨닫습니다.

본인도 이 거대한 거짓이라는 것을 내려놓고싶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 거짓말에 뒤에있는 진실은 날로날로커져

그 부피가 코끼리 만큼 버겁게 느낍니다.

샘은 본인이 키우는 푸딩이라는 고양이의 눈을보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고양이의 순수한 눈망울을 통해

내 안에 갇혀있는 순간을 모면하기위한 거짓말들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렸다는 것을요....


그 거짓을 이제는 내려놓기위한 결심을 한 샘은

가족들을 모아 사실을 이야기하고 용서를 받으며,

거짓의 무게를 실감합니다.


 



고양이 푸딩의 진실한 눈.

맑고 영롱한 눈.


어른아이 할 것없이 거짓말은 합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 후에,

그것이 거짓말이 였다는 것을 알고 반성할때

비로소 오는 거짓말의 무게를 아는 것이지요...


두 아이들이 책을 일고나서 한말은 모두 같았습니다.

"엄마. 저도 거짓말을 할 떄가 있는데, 샘처럼 마음이 무거웠어요.

앞으로 거짓말을 하게되면 바로바로 용서를 구할께요...."


아이들이 이것만큼을 깨달아 주었다면,

부모로써 참 뿌듯할 일이 이 이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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