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꽃이 필 때 - 토끼섬, 자연, 제주이야기 노란돼지 창작동화
김재황 글, 가아루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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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마치 사람 이름 같은 꽃 이름이 신기해서 검색을 해보니 독특한 꽃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분포있고 문주란이 자라는 토끼섬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오래 살아서 문주란은 만년초로 불린다고 하는데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 보고 싶다. 잘 몰랐던 꽃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다가 어린 승기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부모를 잃은 어린 승기에게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혼자 남게 될까봐 두려워 하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오래 살아서 만년초라 불리는 문주란의 하얀 꽃이 마치 할머니의 머리카락 같다. 문주란 꽃처럼 오래오래 할머니가 살길 승기는 별님에게도 빌고, 달님에게도 빈다. 그런 바램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제주도의 자연과 승기의 모습이 잔잔하게 가슴 속에 와닿는다. 창작을 읽으면서 제주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제주도, 해녀, 생활, 자연, 특산물, 제주도 말 배워 보기 등 다양한 코너로 되어 있다. 아이는 제주도 말을 따라해 보면서 재미있어 한다. 잘 알지 못했던 제주도의 생활 모습, 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문주란 꽃도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 가면 볼 것이 많은데 문주란은 잘 알지 못했었다. 기회가 되면 성산일출봉과 어우러진 문주란 꽃을 보고 싶다. 일반 창작 보다는 자연동화 같은 느낌이다. 아이와 함께 문주란 꽃도 보여주고, 제주도 지리 공부도 두루 활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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