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림을 그린 아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3학년이 되면 사회를 배우기 때문에 요즘 아이와 함께 사회탐구 책을 읽고 있다. 얼마전 문화에 대해 알려주면서 왜 그림을 그렸는지 등 동굴 벽화에 대한 내용을 읽었는데 그에 연계가 되듯 의미있는 그림책을 접했다. '처음 그림을 그린 아이'를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히 그림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그보다 오래된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에서 제일 처음으로 그림을 그린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들이 남긴 그림으로 인해서 우린 옛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처음 그림을 그린 아이'는 세상에 그림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처음 그림 속에 등장한 동물, 그림 기법 등 우리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나라에도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데 겨울에 가뭄이 생기면 암각화가 보이기도 한다니 정말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 옛날에 그려진 그림도 멋지고 아름답다.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유산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일까....? 아이와 함께 상상하다 보면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우리 아이가 지금 그린 그림 또한 먼 훗날 유산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현상, 물건들이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처음 그림을 그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우리가 그 그림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는지, 먼 훗날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가 더 의미가 있다. 마법의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다. 역사나 유산도 이렇게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구나'를 알려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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