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의 제자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6
케이트 뱅크스 지음, 피터 시스 그림,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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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형들이 모두 제 삶을 찾아 떠나자 집에 남은 바즈는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것을 지루해 하며 변화를 꿈꾼다. 그런 그에게 낯선 이가 찾아오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 따라가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직조공장에 팔려가 학대를 받고, 꿈은 깨져 버린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꼬여가는 바즈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더 험난한 삶이 펼쳐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마법사를 만나 사막 여행을 하며 내적으로 많은 성장을 한다.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갈림길과 생사의 고비를 겪으면서 바즈는 자신이 꿈꾸던 삶과 가까워지고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마술사에게서 내면을 바라볼 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린 때론 지금과는 다른 현실을 꿈꾸게 된다. 아무런 노력없이 눈부신 도약을 꿈꾸지만 내면을 직시하고 성장하지 않는 이상은 그 어떤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된다.

 

존재하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주변의 삶, 자연 모두가 우리와 함께 할 때 인생은 좀더 완성이 된다. 삶이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하고 있을 수는 없다.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바즈가 마술사 타디스라는 스승을 만나서 인생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인생의 멘토를 얻는다면 좀더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바즈의 인생 수업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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