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곡 최순우 -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을 전한 샘터 솔방울 인물 11
이혜숙 지음, 이용규 그림 / 샘터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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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박물관 조교를 하면서 다양한 문화재와 유적지를 접하곤 했었다.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아름다움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아름다운 유물들이 이제는 변화하는 세상에 그 빛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백년이 지난 후에 우리 아이들이 보게 될 것들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긴다. 그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을 전한 혜곡 최순우'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그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 전설의 박물관인이 나온다. 다소 낯설게만 느껴진 인물이었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었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소년이 박물관에서 만난 선생님으로 인해 다른 꿈을 꾸게 되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쟁통에도 자신의 안위 보다는 유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우리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혜곡 최순우 선생의 우리 것에 대한 안목, 애정, 소신 등을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고인의 생가 모습을 사진으로 보았는데 참으로 정갈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세상이 아무리 편하게 변하고, 고층 건물이 늘어난다고 해도 전통이 가진 그 가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먼 훗날이 지나도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도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것을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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