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 마음의 샘을 깊이는 철학 동화 3
조프루아 드 페나르 글.그림, 허경회 옮김 / IBL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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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철학동화 '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은 공주의 옆을 지키는 성격이 깐깐한 왕실의 집사 나이 지긋한 용이 나온다. 언제나 공주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불청객처럼 끼어든 젊고 용감한 기사 때문에 달라져 버린다. 가장 가까웠던 관계가 틀어져 버린 것인다. 공주의 관심이 기사에게 쏠리자 질투를 내는 용의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한편 안쓰럽게 느껴진다. 용감한 기사에게 공주를 빼앗겨 버리고 들러리 신세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첫 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용감하게 위기를 이겨내는 기사의 모습에 공주는 반해 버린다. 공주와 기사의 관계는 해피엔딩이 되지만 용은 어떻게 될까?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런 관계를 어떻게 맺어갈지는 자신의 몫이다.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도 있고, 좋지 않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살다 보면 때로 다른 사람이 등장하기도 하고 그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질투로 괴로워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욕심을 내다 보면 관계는 더욱 흐트러져 버린다.

 

옆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소유하려고 해서도 안되고, 질투로 자신을 힘들게 해서도 안 된다.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자. '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은 집사 용, 각종 괴물들, 용감한 기사, 공주 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책이다. 철학동화는 보통 딱딱하다고 생각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마음의 샘을 깊이는 철학동화'는 쉽게 나왔다. 동화 속 이야기를 보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좀더 깊이 사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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