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꼭꼭 약속해 - 공공장소 예절 배우기 아기발달 2단계 그림책 2
김별 글, 이정은 그림 / 큰북작은북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놀이하듯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큰 사고로 이어져 많이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때문이다. 아이를 데리고 나갈 때면 항상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내 아이도 걱정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 눈쌀을 찌푸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절 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예뻐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다. 그 부모 또한 아이를 참 잘 가르쳤구나 싶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엄마랑 꼭꼭 약속해'는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 교육에 관한 책으로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식당, 지하철 등에서 바르게 행동하는 산이의 모습이 나온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고 약속을 지키는 산이의 모습이 참으로 예쁘다. 엘리베이터에서 버튼을 마구 누르며 장난을 하거나, 어른을 만나도 인사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뛰어 다니고, 마트에서 물건을 사달라고 떼쓰며 울어 대는 아이들의 모습은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때론 우리 아이도 그런 미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지마라, 저렇게 하지마라...' 잔소리를 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공공예절을 잘 지키면 어떤지, 잘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좀더 예절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잘못된 자식 사랑으로 공공장소에서 지적 당하면 화를 내는 부모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져야 한다. 진정 아이를 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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