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마리 개구리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2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안소현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가 11마리 고양이를 좋아해서 시리즈로 갖고 있는데 이번에 보니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년 동안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일본 어린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롱셀러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각 시리즈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이번 책은 개구리 한 마리가 더 추가되어 열+ 한 마리가 되었다. 의성·의태어가 많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개구리들의 모습도 사랑스럽고, 어려운 친구를 돕는 마음도 예뻐 즐겁게 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열 마리 개구리가 조롱박 연못에서 놀고 있을 때 연잎으로 만든 배가 떠내려 온다. 그 곳엔 개구리 소녀가 타고 있는데 집을 찾아 주기 위해 열 마리 개구리들은 연못 반대쪽으로 모험을 떠난다. 메기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 배를 잃기도 하고,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 친구이기 때문이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고, 서로 아끼는 모습이 예쁘다. 왠지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왠지 개구리 왕눈이도 떠오르고, 올챙이송도 떠오른다.

 

아이도 귀여운 개구리를 보면서 노래도 하고 즐겁게 책을 본다. 알록달록 색감도 좋고,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전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되어 있어 유아들이 보기 좋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상상력을 키워주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이랑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면서 보았으면 좋겠다. 열 한 마리 개구리를 보고 나니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가 궁금해진다. 11마리 고양이만큼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되어 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