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편식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5
김지현 지음, 천필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참돌어린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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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연연한 것이 체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일때 체중이 적게 나가 예방 접종을 못한 적도 있고, 키는 잘 자라도 늘 몸무게가 미달이라서 1kg 늘고 주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곤 한다. 어렵게 찌워도 감기라도 앓으면 금방 빠지니 허탈 할 수 밖에 없다. 소나기처럼 어떤 날은 잘 먹고, 어떤 날은 잘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속상하다. 어떻게 하면 식사 시간이 즐거워지고 맛있는 시간이 될지 늘 고민을 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만 먹이면 편할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결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어릴적 시골 밥상을 차려 놓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밥을 먹었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패스트푸드나 외식에 익숙해져서 쫓기듯 식사를 해결하곤 한다. 그러니 아이들은 더더욱 음식을 가려 먹게 되고 편식을 한다. 아이에게 무조건 편식하지 말라고 잔소리 하는 것 보다 가족의 식단과 식습관이 어떤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편식을 하면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고, 새로운 맛에 낯설어 하는 아이를 위해 함께 요리를 해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식을 하면 비만이 되기 쉽고 건강을 해친다. 또한 남긴 음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아프게 한다. 편식은 건강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는데도 일조를 하는 것이다. 먹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의 노력도 중요하다. 키, 두뇌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영양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식단과 식습관을 점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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