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 + 보라공주 + 황금공주 세트 - 전3권 핑크 공주
빅토리아 칸, 엘리자베스 칸 지음, 정준형 옮김 / 달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여자 아이라 그런지 유독 공주 시리즈를 좋아한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바비 인형으로 인형 놀이를 하면서 즐거워 하고, 책 속 공주들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래서 공주 시리즈를 접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이 '핑크공주 시리즈'이다. 핑크공주, 보라공주, 황금공주 책 3권과 분홍색 예쁜 파우치 속에는 악세사리가 들어 있다. 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여자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공주 시리즈는 여자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구성이라 눈길을 끈다.

 

'핑크공주'는 핑크색 컵케이크를 하도 많이 먹어서 온 몸이 분홍색으로 변한다. '핑크병'에 걸려버린 핑크공주는 슬퍼 하기 보다는 즐거워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대로 세상이 바뀐다면 어떨까?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림책이다. 적당하면 좋지만 뭐든 과하면 좋지 않듯이 온 몸이 핑크 색으로 변해버린 핑크공주의 병을 고치기 위한 방법이 재미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핑크를 꿈꾸는 아이들은 많다. 어른이 되어도 분홍색은 예쁘기만 하다.

 

'보라공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그림을 그리자 아이들은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색이라고 놀린다. 자신과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 힘들어 하지만 다른 친구를 만나서 분홍색이 또 다른 색으로 변할 수 도 있음을 배운다. 좋은 친구도 만나고 분홍, 보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황금공주'는 나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유니콘이 나온다. 언제나 함께 하는 상상 속 친구의 모습을 통해 아이의 마음도 엿볼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상상 속 친구를 무시하지 말아야겠다. 

 

핑크공주, 보라공주, 황금공주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은 공주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며 공감하기도 하고, 상상력이 주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될 것이다.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어릴적 했던 생각들이 들어 있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우리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었다. 공주 시리즈 여자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하다. 핑크의 매력에 모든 공주님들이 빠져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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