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동물과 친구해요 - 첫걸음 비주얼 백과
엠마뉘엘 피게라스 지음, 권지현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동물을 보여주고 싶어 동물원을 찾기도 하지만 그리 자주 가지는 못한다. 이것저것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싶은데 한계가 있다. 그럴때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자연관찰이나 도감이다. 하지만 창작 보다는 쉽게 빠져 들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에 접한 첫걸음비주얼백과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백과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동물 중에서도 아기 동물들의 탄생과 성장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더 좋아한다. 귀여운 아기 동 150여 종이 소개되어 있고, 200여장의 선명한 사진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기 동물들이 탄생을 하고,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면서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인간의 삶과 같다. 그래서 더 감동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생생한 사진으로 동물을 접할 수 있고, 설명도 쉽게 되어 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고 나도 모르게 귀기울이게 만드는 책이다. 털도 없이 꼬물거리는 새끼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는 신기해 한다. 자신처럼 태어나고, 먹고, 놀고 하는 아기 동물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유아들이 처음 동물을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질 때 이 책을 보여주면 관심도 끌고 아주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엄마 배 속에서, 물 속에서, 알을 깨고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 아빠의 보호를 받는다. 엄마의 따뜻한 젖을 먹고, 맛있는 열매를 따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때론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 숨기도 한다. 생존 방법을 배우고, 다른 동물들과 어울려 놀고, 다 크고 나면 독립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 이것이 바로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우리의 삶과 참으로 닮았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다 보니 세상에 많은 동물들이 있고, 그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아이에게 자연관찰을 읽어 주면서 징그러운 동물이 나오면 읽어 주기 불편할 때도 있었는데 첫걸음 비주얼백과는 아기 동물들의 사랑스런 모습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부담이 없다.

 



 

생생한 삶의 현장을 지켜 보는 즐거움이 있고, 자연과 생명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엔 유아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동물의 탄생부터 성장을 지켜 보게 하고, 무엇을 먹고, 어떤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지내는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동물들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여주고 있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사진을 보면서 아이들은 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다. 첫걸음비주얼백과만 있으면 우리 아이는 동물 박사가 된다. 아이에게 자연관찰을 보여 줄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될 때 고민되는 것이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인데 그 첫 스타트가 이 책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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