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로 돌아온 마음이 2 - 영상소설
오은영 글 / 홍진P&M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로 개봉된 마음이 2를 책으로 만나는 기분은 색다르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통해 영화 속 장면들을 만나니 즐거웠다. 마음이를 보고 있으니 어릴적 키웠던 개가 떠오른다. 지금도 앨범을 들춰보면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이름은 떠오르지 않지만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아서 그 중 몇 마리는 살고, 또 죽기도 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마음 아파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같이 놀면서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 어미 마음이와 새끼 장군이의 모습은 어릴적 키우던 개들과 똑같은 모습이라 더욱 공감이 되었다.

 

'패밀리로 돌아온 마음이'은 마음이 2로 아버지가 남겨준 선물인 강아지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마음이가 새끼를 낳고 예기찮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새끼를 지키기 위한 어미 개의 눈물겨운 노력에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글과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의 모습에 코 끝이 찡해지고, 보석강도인 필 브라더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을 졸였다가 어리숙한 모습엔 웃게 된다. 무엇보다 동물도 마음을 나누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마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는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데 책 속 장군이 사진을 보더니 귀엽다면서 무척 좋아한다. 나중에 애완동물을 키우게 되면 돌보면서 마음을 나누고, 책임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책에 촬영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떠올리면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빠질 수 있지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려주고 싶다. 또한 어미 개 마음이가 장군이를 무척 사랑하는 것처럼 엄마도 너를 사랑하고, 위험으로부터 늘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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