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와 반창고 - 어린이를 위한 질병 백과사전
메이커 보르더만 지음, 정신재 옮김, 벤저민 르로이 그림, 김명호 감수 / 산수야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는 '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인체 그림책들을 좋아한다. 요즘은 다양한 책을 통해서 인체나 질병에 대해 알게 되지만 그 정보는 그다지 많이 담겨 있지 않다. 기초적인 것들만 알려주기 때문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다양한 정보들을 좀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우리를 찾아 오는 여러 가지 병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게 되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건강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사기와 반창고'는 어린이를 위한 질병 백과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플때 우리 몸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정보들은 재미있는 그림이 곁들여 있어 딱딱하지 않고, 어려운 용어들은 따로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질병,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 우리 몸의 기관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어 보다 알차게 느껴진다. 이름만 알 뿐 정확히 어떤 병이고,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질병도 있었는데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중에 의사가 되고 싶다는 딸은 아직 어려서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림을 보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곤 한다. 우리 몸을 바로 알고, 질병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좀더 현명한 방법으로 대처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기침 한번에도 놀라서 병원을 달려가곤 했던 시절이 있다. 잘 알지 못하기에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니 어디가 아픈지 표현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엄마가 미처 눈치 채지 못했던 증상을 알게 되기도 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고 바라지만 평생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크던 작던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다양한 질병들에 대해 제대로 알아 두면 두려움도 줄고, 예방법도 알게 되어 좀더 건강한 삶을 살 수가 있다. 아이와 함께 더 정확한 의학 정보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개념들이 보다 쉽게 이해가 되어 좋았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를 해보면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