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척척 스티커 500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스티커북만큼 아이가 좋아하는 책도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주 사는 편인데 요즘은 그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은 면도 있지만, 스티커를 붙이고 나면 다시 보기가 쉽지 않아서 일회성으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쉽기도 하다. 창의력, 국어, 공주 시리즈 쪽으로 자주 사는 편인데 이번에 관심 갖게 된 것은 바로 '수학'이다. 딸이 유치원 다니면서부터 수세기에 빠져 버렸고, 영어로 말하거나 10 이후의 수를 알고 싶어하기에 그쪽으로 연관된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알게 된 것이 '수학 척척 스티커 500' 이었다. 수학에 취약한 엄마라서 늘 어떻게 수학 개념을 알려줄지 늘 걱정이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쉽고, 재미있게 수학의 원리, 규칙, 개념들을 알려 줄 수 있겠다 싶어 반가운 마음이다.




우선 책을 살펴보면 수세기, 비교, 패턴, 분류와 같은 기초 수개념부터 덧셈, 뺄셈까지 보여주고 있다. 사진 스티커로 되어 있어서 더욱 생생함이 느껴지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수학 놀이를 통해 그 개념을 전해주고 있어서 한장 한장 즐겁게 할 수 있다. 스티커만 열심히 붙여도 수학을 저절로 알게 되니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607개의 많은 스티커가 있어서 마음껏 붙일 수 있다. 스티커 몇 장 붙이면 한권이 금방 끝나버려 늘 아쉬움을 느끼던 딸이 가장 좋아한다. 








 

스티커를 한번 붙이면 딱 달라 붙어서 떨어지지 않거나 혹은 접착력이 떨어져서 금방 도망가 버리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아직 손놀림이 완전하지 않아서 가끔 스티커를 잘못 붙이면 떼다가 찢어져 속상해 하곤 했는데 이건 얼마든지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할 수 있다. 알록달록 선명한 사진 스티커북이라서 한번 보고 말기엔 무척이나 아까운데 두고 두고 수 개념을 익히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좋다. 스티커를 붙여서 즐겁고, 수학을 알게 되니 좋고, 손을 많이 사용하게 되니 아주 재미있는 활동이 된다.   

 





1~10까지 수를 세고, 교구랑 스티커북을 이용해서 아주 쉽게 덧셈, 뺄쎔까지 응용해 보았다.  같은 색깔, 도형, 모양, 패턴, 분류 등 그냥 단순히 원리를 설명해 주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데 놀이처럼 즐겁게 해주면 아주 쉬운 방법으로도 수학 개념을 알려 줄 수 있다. 스티커북만 보는 것보다는 주변의 것을 활용하면 더욱 좋다. 요즘 블록이나 가베로 만들기 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기에 아이즐북스 가베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만들고, 어떤 도형이 들어갔는지, 무슨 색깔이 사용되었는지 이야기 해보았다.  또한 모양과 색을 이용해 분류를 해보니 어렵게만 느껴지던 수학도 재미있기만 하다.





매일 꾸준히 하루에 몇장씩 하고 있는 중이다. 전에는 생각은 하지 않고 스티커 붙이는 거에만 신경써서 주의를 받곤 했었는데 이제는 스티커 붙이는 재미보다 그 안에 숨겨진 원리에 더 관심을 보이고, 오늘은 뭐할거냐고 묻는 딸을 보니 '수학을 이렇게 재미있게 느끼고 있구나' 싶어 뿌듯한 마음도 들고,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개념을 알려줄 수 있을까 열심히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다. 수학 정말 어렵게 생각하며 늘 자신 없었는데 이젠 기초부터 차근 배워가며 아이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아이도, 엄마도 수학 척척 박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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