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발견 -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 교수의 감정 수업
마크 브래킷 지음, 임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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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감정의발견

글쓴이: 마크 브래킷 (Marc Brackett ph.D.)

옮긴이: 임지연

펴낸곳: 북라이프

** 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 내용은 책을 읽고 쓴 저의 개인적인 것입니다. **

 

 

책 속에서 저자는 처음부터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여러번 묻는다.

" 지금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 라고 독자의 기분에 대해 물어본다.

우리는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그 답을 하기 힘들거나 망설여 질 때도 있고, 때로는 여러 감정이 복합되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책 앞 부분에는 감정을 나타내는 무드미터가 붙어 있다.

여기서 나의 감정을 찾아내보자. 단순하게 좋다, 싫다, 괜찮다 라고 단답식으로 떠올리지 말고 구체적인 감정들을 구분 할 수 있는가?

저자는 4가지 영역으로 크게 먼저 구분한다. 에너지와 쾌적함의 정도로 크게 구분하였다.

긍정적인 영역은 노랑과, 초록. 부정적인 영역은 빨강과 파랑. 여기서 에너지가 높은 상태는 빨강과 노랑. 에너지가 낮은 상태는 파랑과 초록이다.

 

 

감정이란 순식간에 바뀌어 아마도 하루에도 몇 번씩 여러 영역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이 다르기에 어느 영역에서 움직이는지는 다 다를 것이다. 모든 면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 영역만 경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감정인 노랑과 초록 영역에서 움직이는 것이 좋겠지만, 무조건 빨강과 파랑영역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일처리에 있어서는 날카롭고 예민한 차가운 감정들도 필요하며,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는 슬픔 같은 공감할 수 있는 감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필요 없는 감정이란 없다고 말한다. 즉,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감정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며 감정 훈련을 강조한다.

감성 능력 개발은 곧 삶의 방식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는지, 우리가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2부에서 감정을 다루는 다섯 가지 기술을 통해 감정 과학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RULER 기법으로 다음 단어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1) Recognizing :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식

2) Understanding :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3) Labeling: 그 감정에 구체적으로 이름을 붙이기

4) Expressing: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5) Regulating : 건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그 감정을 조절하기

RULER 스킬을 통해 우리는 사교능력, 정신적 & 신체적 건강, 학문적 성과 등을 이룰 수 있다.

4차 산업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여러 영역에서의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데, 그 때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이다. 당연히 감성 능력이 높은 사람들간의 업무 효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감정도 교육이 필요하며, 우리 모두 감정 과학자가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감정 교육 뿐 아니라 그들을 양육하고 가르치는 부모와 선생님부터 감정 과학자가 되고, 롤모델로서 그들에게 감정 조절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협력적 조절: co-regulation)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는 가장 먼저 메타모먼트 (일시정지)로 'take a deep breath' 하며 감정적 상황에 과잉 반응하는 대신 최선의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고의 자아를 상상하여 '헌장(charter)' 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정 전염(emotinal contagion)으로 행복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또 그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집단 전체로 전달할 수 있다.

부디 바이러스 감염 아닌, 행복 감정 전염으로 전세계가 행복해지는 이상적인 날이 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아마도 저자는 이를 목표로 두고, 계속 연구하고 이 감정 수업을 지속하는 듯하다.

소설 아몬드에는 주인공인 윤재가 alexithymia (감정 표현 불능증) 이란 감정 장애를 겪고 있다.이 질병은 보통 유전적으로 편도체가 작게 태어난 경우, 어린 시절 정서발달 단계를 잘 거치지 못하거나 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경우 생길 수 있다. 우리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진정한 감정 교육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 감정표현불감증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꼭 그 질병을 앓지 않더라도 지금은 공감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많아 사회가 삭막하고, 극악무도한 범죄도 자주 일어나곤 한다. 때론 스스로의 감정 주체를 못해서 자살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코로나 19로 지금은 비대면 사회가 요구되고 있다. 비대면 사회에서는 직접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가 어려워지기도 하며, 온라인 관계에서의 감정 노동도 생길 수 있고, 오해와 갈등 상황이 늘어나기 쉽다. 모두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감정을 연습 & 조절하는 감정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언제나 그렇듯 바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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