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 개정판
월폴라 라훌라 지음, 전재성 옮김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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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이 얇다. 그리고 개요를 훑어보면 너무나도 체계적이고 간견할 제목과 설명이 눈이 띈다. 개요만 보아도 이 책의 저자가 하고픈 이야기의 흐름이 뇌리를 스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의 개요의 전개내용을 제목들로만 보아도 너무 친절하다는 생각과 쉽게 설명하기위한 개요흐름의 체계적인 순서배열에 대해서 매우 고심했던 흔적이 느껴진다. 한마디로 불교입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초입자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내용은 너무도 종교적인 색체가 강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대적인 해석과 서양의 철학과 사상도 적절히 비교 분석한 부분도 있어 일반적인 붓다의 교리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현대사회인에게 있어서 일반적으로 매우 실용적일 것이라는 생각마져 든다. 그 내용을 정리하는것은 물론 종이노트에 자필로 쓰면서 암기하는 목적으로 공부하고 싶지만,여기 '마이리뷰'에 그 내용을 타이핑함으로써 한번더 보고 이해하고 익혀보고싶고 전자상의 기제는 무한프린팅이 된다는 이점에서 그 의도를 밝히고 써내려 가고자 한다. (구차한 변명인가요..?? 안알랴쥼. 아니, 못알랴쥼)

 

메모

##불교의 정신

1. 가장 인간다운 붓다

2. 의심을 버리고 바로 보라

3. 관용의 정신

4. 진리는 어떠한 상표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5. 믿음 보다 확신

6. 와서 보라

7. 진리의 수호

 

##붓다의 가르침의 핵심인 네 가지 거룩한 진리

1.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

2. 괴로움의 발생의 거룩한 진리

3.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

4.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거룩한 진리

 

##마음과 다섯 가지 존재의 다발과 인식의 구조

1. 물질의 다발

2. 감수의 다발

3. 지각의 다발

4. 형성의 다발

5. 의식의 다발

 

##팔정도

1. 올바른 견해

: 기초적인 연기법적인 진리에 대한 인식 ;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보고 또한 아는것

2. 올바른 사유

: @ 욕망(유혹과 위험 소멸)

  @ 분노(자애로써 성냄의 소멸)

  @ 폭력(연민의 마음으로 사랑, 자애(분노)+연민(폭력)->자비(폭력 부재의 궁극)) 의 부재

3. 올바른 언어

: @ 거짓말 하지 말 것 - 진실된 말을 하라

  @ 중상하는 말을 하지 말 것 - 화합의 말을 하라

  @ 추악한 말(욕,모욕적인 말,비꼬기)을 하지 말 것 - 상냥한 말을 하라

  @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 것 - 가치있고 의미있는 말을 하라

   -자신과 타인의 마을을 오염시킨다.

   -올바른 때에 말하며

     사실에 맞는 말을 하며

     유용한 말을 하며

     가르침에 합당한 말을 하며

     계율에 맞는 말을 하며

     가치있는 말을 적당한 때에 합리적으로 신중하게 의미있도록 행한다.

4. 올바른 행위

: @ 생명을 죽이지 말 것

  @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지 말 것

  @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말 것

5. 올바른 생활

: 경제활동 => 부끄러움 + 청정 + 방일함이 없이 + 겸손

6. 올바른 정진

: @ 제어에 의한 노력 - 아직 생겨나지 않은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의 발생을 방지

  @ 버림에 의한 노력 - 이미 일어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버림

  @ 수행에 의한 노력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착하고 건전한 상태를 일으킴

  @ 수호에 의한 노력 - 이미 생겨난 착하고 건전한 상태를 유지

: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조장하는 장애

  @ 감각적 쾌락의 욕망

  @ 성내는 분노

  @ 해태와 혼침

  @ 흥분과 회한

  @ 매사의 의심

7. 올바른 새김

: 마음이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것이며 분별적인 사유나 숙고에 휩싸이지 않고 일어나는 사건을 관찰하는 것이다.

  @ 신체에 대한 관찰

  @ 감수에 대한 관찰 (여섯 감관의 접촉)

  @ 마음에 대한 관찰 (감관 이후의 의식에 대한 마음)

  @ 사실에 대한 관찰 - 다섯 가지 장애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

                                여섯 가지 내외적 감역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

                                네 가지 거룩한 진리

8. 올바른 집중

: 착하고 건전한 마음의 상태에서의 집중과정을 의미

  사물을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아는 새김을 수반하면서 해탈의 계기로서 작용

  @ 열 가지 두루 채움

  @ 열 가지 부정

  @ 열 가지 새김

  @ 네 가지 청정한 삶 (자애+연민+기쁨+평정)

  @ 네 가지 비물질적 세계

      - 공간이 무한한 세계

      - 의식이 무한한 세계

      - 아무 것도 없는 세계

      -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

  @ 수렴적 지각

      - 물질의 자양분에 대한 지각

      - 접촉의 자양분에 대한 지각

      - 의도의 자양분에 대한 지각

      - 의식의 자양분에 대한 지각

  @ 분석적 지각 : 육체에 대한 분석적인 지각을 통해서 그 실체에 대한 관념을 소멸시킴

 

<1> 계행의 다발 : 3+4+5

<2> 집중의 다발 : 6+7+8

<3> 지혜의 다발 : 1+2

수행의 순서 : <1>-><2>-><3>, 순환구조

 

##우리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여섯 가지 방위를 예배해야 한다.

1. 부모와 자식의 관계

2.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

3.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

4. 친구, 친척, 이웃과의 관계

5. 주인과 고용인의 관계

6. 승려와 재가신도와의 관계

 

##현세에서 인간의 행복을 인도해 줄 네 가지 말씀

1. 자신이 종사하는 어떤 직업에서든 숙련되어야 하고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근면하고 원기왕성해야 한다.

2. 자신의 이마에 땀을 흘리며 정당하게 벌어들인 소득을 보존해야 한다.

3. 성실하고, 학식이 있으며, 덕망이 있고, 도량이 크고, 자신을 악에서 벗어나게 하여 바른 길로 인도해 줄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4. 너무 많게도 적게도 말게 자기의 소득에 맞게 합리적으로 소비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분수에 맞게 생활해야 한다.

 

##재가신도의 행복을 이끌어줄 네 가지 성취

1. 믿음의 성취이다. 도덕적, 정신적, 지적 가치를 믿고 신뢰한다.

2. 계행의 성취이다. 살생하고 훔치고 속이고 거짓말하는 등의 파괴적이고 해로운 생활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3. 베품의 성취이다. 부에 대한 애착과 같은 망상을 내지 말고 자선을 하거나 관용을 베푼다.

4. 지혜의 성취이다. 번뇌를 없애고 열반의 경지로 이끌어주는 지혜를 닦는다.

 

##평범한 가정생활을 하는 재가신도의 네 가지 행복

1. 공정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경제적인 안정이나 부를 향유하는 행복이 있다.

2. 자신과 가족, 친구나 친척 또는 칭찬할 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자기의 벌어들인 부를 아낌없이 베푸는 행복이 있다.

3. 빚이나 채무가 없는 행복이 있다.

4.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악을 저지르지 않고 과오가 없는 청정한 생활을 하는 행복이 있다.

 

##통치자의 열 가지 의무

1. 베풀어야 한다.

2. 도덕적이어야 한다.

3. 희생적이어야 한다.

4. 정직해야 한다.

5. 친절해야 한다.

6. 검소해야 한다.

7. 분노해서는 안 된다.

8.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9. 인욕을 닦아야 한다.

10. 화합으로 다스려야 한다.

 

##

괴로움의 소멸이란 괴로움, 또는 괴로움의 지속에서 벗어나 해탈하여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라고 하는데 바로 열반을 의미하는 것이다.

열반은 갈애의 종식이라고 불린다.

열반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대답은 인간의 언어는 열반이라는 궁극적인 진리를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빈약하기 때문에 언어로서는 결코 완전하고 만족스럽게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진실한 것은 열반이고 진리이다.

진리에 기반을 둔 이러한 해탈은 흔들리지 않는다.

해탈한 사람은 최상의 지혜를 성취한 것이다.

모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앎은 가장 거룩한 지혜이다.

진실한 것이 열반이라는 것은 곧 최상의 거룩한 진리이다.

 

##

불교에 의하면 절대적인 진리란, 세상에서 절대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조건지어져 있으며 무상하고, 자아, 영혼, 진아와 같은 불변하고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절대적인 실체는 없다는 사실이다.

진리가 바로 열반이다.

 

##

붓다 "지각과 더불어 의식이 있는 이 육척단신의 몸속에서 세계와 세계의 발생과 세계의 소멸과 세계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나는 시설한다."

이말은 곧 네 가지 거룩한 진리가 다섯 가지 존재의 다발인 우리 자신 속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을 뜻한다. 그것은 또한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을 낳는 외부적인 힘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네 가지 거룩한 진리에 따라서 지혜가 계발되고 배양되면 지혜는 있는 그대로의 삶의 비의와 실제를 보게 된다. 비의가 벗겨지고 진리가 보이게 되면 환상 속에서 열병처럼 윤희를 연출하던 모든 힘은 사라지고 더 이상 업이  형성되지 못한다. 더 이상 환상이나 윤회에 대한 갈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

진리인 열반을 깨달은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존재이다. 그는 모든 강박관념, 괴로움, 남을 괴롭히는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 있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또 미래를 염려하지 않는다. 현재에 충실하게 산다.

 

(참고, 대부분 넘버링이 되어있는 내용만 기제함.)

 

p.s 메모를 끝내며...

두번 읽다시피 메모를 타이핑하면서 책을 훑어 보았지만 역시 어려운 부분은 없지않아 많이 있었고 이 책의 모두를 이해하는것은 불가능이었다. 물론 부분적인 이해는 가능하였다. 이 책에서 지속적이고 지나치게 많은 순환적이고 역설적인 논리와 설명의 나열들이 나의 머리속 뇌의 인식 및 의식구조를 뱅글밸글 돌려, 결국엔 지금 나의 뇌가 마치 뿔어터진 짜파게티면 처럼 느껴졌다. (Cranium 안에 담긴 거무틱틱하고 물기 없어 말라 비틀어졌을 뿐아니라 면빨은 거의 우동에 가까울 정도로 뿔어터져 서로 얼키설키 감겨 뿌리치고 싶어 미쳐가는 듯한 그 짜파게티면을 상상해 보라구!!!)

불교의 논리의 성격은 분석적이고 수학의 미분학스러운 접근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대상이 행위건 물체건 정신적이건, 모든 것이 잘게잘게 해체되고 그것에대한 의미 부여와 그에 따르는 행동지침을 무자비하게(?) 설파한다. 마지막으로 리뷰 과정은 역시 힘들었지만 언젠가 이것을 자랑스럽게 프린팅하여 스스로 독파할 미래의 나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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