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런 법이지요. 어느 누구의 방식이든 좋을 수 있지만 우리 모두 자기 방식을 가장 좋아하니, - P168
아이들에게 가정은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요람이자 안정감, 안전한 환경, 인생관 등 부모의 모든 것이 발현되는 실제공간이다. - P108
"그렇다면 인간은 함께 있지만 모두가 같은 시간을 사는 건아니네요.""같은 시대를 살고 있을 뿐 모두가 섞일 수 없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맞나요?"보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감기 탓인지 목이 잠겨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콜리가 나긋한 목소리로 물었다."당신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콜리는 이 집의 다채로운 소리를 바닥과 벽을 통해 진동으로 느꼈고, 그로 미루어보아 이 집은 살아 있는 집이었다. 투데이가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렸을 때의 진동과 떨림. 그만큼 빠르게 살아가는 진동이 느껴지는 집. - P201
그러는 사이 봄이 왔다. 기다림이나 속임수 없이 아름답고 상냥하며, 식물과 동물, 사람이 모두 기뻐하는, 흔치 않는 봄이었다. - P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