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스, 듄, 사막의 행성 - P10
옛날에 사람들은 생각하는 기능을 기계에게 넘겼다. 그러면 자기들이 자유로워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말이야. 하지만 그건 기계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노예로 삼는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 P23
그런데 이 식물에 대한 정말로 편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즉각적인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식물을 잘 키우고 보살핀다. 하지만 지금 당장 별로 바람직하지 않거나 관심 없는 거라면 즉시 이 식물을 없애버린다. 인긴이나 가축에게 해를 끼치는 식물뿐 아니라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 식물이르고 해도 우리의 좁은 소견으로 볼 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있다면 바로 제거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 P88
일단, 제목으로 엄마와 아이의 흥미를 모두 끌어냈어요.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데, 아빠와 엄마자판기 모두, 아이가 바라는 점은 같아요. 이런 내용이 책으로 만들어진다는 건, 뒤돌아서 아이를 보라.!라고 말하며 부모 스스로를 바라보게 만드는 책 같아요. 아이가 하루가 멀다하고 읽어달라고 합니다. 글밥이 적어서 연기가 많이 필요하지만 그 결에 또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7살, 수학공부라고 따로 해본 적이 없는데, 초등입학 1년을 앞두고 슬금슬금 걱정이 시작된다. 한글은 책 읽기로 자연스레 땠는데 수학도 같은 방법이 될까 싶어 오래도록 마음에 두던 책을 오프라인으로 확인 후 구매했다. 솔직히 오프라인으로 보면서 이해할지 의문스러운 내용들과 형식이라 구매를 고민했다. 초등1-2학년이 보면 무난할 것 같은 내용들이랄까. 그런데 또 그 시기가 되면 쉽다고 한 번 읽고 끝이거나 아는 것이라고 대충 읽고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읽어줄 때 잘 들어주는 지금 시기가 또 적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시리즈를 다 챙겨왔다. 결과적으로는 읽어주고 반응을 보니 ㅋ 잘 샀다고 여겨진다.덧셈 뺄셈 문제내기를 스스로 즐기고, 손가락도 동원해보고 머리쓰는 모습이 내심 귀엽다. 큰 수에 작은 수를 더하는 건 쉬운데 작은 수에 큰 수를 더하는 건 손가락이 꼬이는지 어려워한다. 그래서 책 내용을 읊어줬더니 바로 적용 후 정답을 외친다. ”더하기에서 더하는 수는 위치가 달라져도 합은 같다.“ ㅎㅎ 곱셈놀이를 아빠와 읽는 걸 듣자니 훨씬 더 재밌어보인다.조만간 같이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