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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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 덕분에 집에서 원없이 독서하고 있네요:)

제가 어제 새벽까지 눈 부릅뜨고 읽은 갬동 소설이 있는데

이거 너무 재밌었어!!! 라고 느껴서 추천드리려고 해요.


'미치앨봄' 이라는 작가 아시나요?

책 좀 읽어 봤다 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

모르시겠다구요 ? 아래 사진을 보면 아~~~그 책? 하실겁니다!





바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을 쓰신 작가님이세요.

이 책을 항상 도서관에서 봤었는데 아직 읽어보진 못했어요 ㅋㅋ

저는 안읽어 보았지만 유명한 소설책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을 읽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도 꼭! 꼭!

읽어보겠다고 다짐했어요.

저는 한 작가님 소설 마음에 들면

그분 소설을 전부 찾아서 읽어보는 스타일이거든요 ㅋㅋㅋ

TMI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책을 소개 시켜드릴게요.

★ 짜 잔 - ! ★





2020년 6월 22일에 발행된 따끈따근한 미치앨봄의 신작이예요.





읽기전에는 천국, 죽음에 관한 이야기인가 보다 ~ 했어요.

표지에 하늘색이 참 예쁘죠 ? 분홍분홍 보라보라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하늘이예요 ㅎ

파아하란 들판에 6명의 사람들이 있네요.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이겠죠? 궁금하니 얼른 책을 펴봅시다~~





이 책의 주인공은 ' 애니 ' 라는 여자예요.

애니는 다사다난한 어린시절을 겪고 힘든삶을 살아왔어요.

자식 잃기도 하고, 엄마를 잃기도 하고

아빠는 무책임하였고, 첫번째 남편도 무책임하였어요.

큰 사고를 당해 깊은상처를 입었고

그 사고로 인해 애니와 엄마는 고통에 시달리는 삶을 살았어요.

이것만 보셔도 아...애니의 삶이 순탄하진 않았겠구나 싶으시죠 ..ㅠ-ㅠ?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애니의 삶과 애니가 천국에서 경험했던 일이예요.

목차를 살펴보면

이런식으로 천국에서 다섯번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상처

친구

포옹

어른

이별

의 과정을 겪으면서 애니는 성장해 나갑니다.

각 파트별로 뭉클한 부분이 많아 훌쩍이며 본 소설이예요 ㅠㅠ




애니는 '나는 실수를 많이해 '

' 내 실수로 주변사람들이 아파해 '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모습과 조금 닮아있지 않나요?

실수로 주변사람이 힘들게 되면

우린 자책하고 스스로를원망하고 괴롭히기 시작해요.

마치 애니의 모습처럼요,


이야기 중간 중간 파아란 글씨로

애니 , 실수하다

부분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아마 애니가 마음 속 깊이 품고있던

자신이 자책했던 것들 같습니다.

겉보기엔 애니의 실수 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애니의 상처 예요.

어릴적 상처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애니의 실수를 소개해줍니다.




애니는 결혼한 날 신혼밤을 의미없이 흘려보내기 싫어

남편과 열기구를 타러 갑니다.

하지만,

그들의 희망과는 다르게 사고가 일어나죠.

애니는 자신이 남편에게 열기구를 타고 싶었다고 졸랐고,

열기구 업체를 알게된 것도 자신 때문이라며,

' 다 내 잘못이야 ' 라고 자책합니다.

남편은 애니를 구했고, 그대신 치명상을 입었어요.

애니는 자신의 폐를 남편(파울로)에게 이식수술을 하며

천국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첫번째로 , 애니는 어릴적 자신이 큰 사고를 통해 다친 '손'을

수술하여 회복시켜 준 은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첫번째 만남의 주제는 ' 상처 '



우린 사랑하는 이가 50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그 병으로 죽지 않았을 거라고 한탄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인은 아마 누군가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겁니다.

p. 78

애니의 손 접합수술은 과거의 접합수술 사례를 참고하여 성공하였고

애니는 어쩌면, 과거 어떤이의 수술 케이스를 통해 도움을 받아 손을 지킬 수 있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 가시나요?

애니는 사고로 손을 다쳐 학교에서 놀림을 받거나

그 후로 가족의 삶이 피폐해졌어요.

다 그 사고때문이라고, 나는 정말 운이 나쁜아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애니는 운이 좋은 아이이기도 하죠.

첫장은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두번째로는 , 애니의 친구

애니의 반려견

클레오를 만나게 됩니다.

클레오는 애니의 삶에서 치유의 존재였죠.

반려견은 우리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어주고 상처를 치유해 줘요.


참으로 사랑스러운 존재죠 :)

애니의 반려견, 클레오의 천국은 어땠을까요?



클레오의 천국은 " 사람들이 집에오는 순간 " 입니다. ㅎㅎ

바깥에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은

집에 들어와 반려견을 보면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반려견도 그 순간을 제일 좋아하구요 !

그 순간의 의미를, 잘 표현한 구절이예요 ㅠㅠ 눙물눙물



세번째 만남, 포옹

애니는 엄마! 를 만나게 됩니다.

그립고 미안하고, 보고싶었던 엄마를요.

세번째 장에선, 엄마와 얽힌 실타래를 풀고

편안한 마음을 얻게 됩니다.

이 부분 정말 뭉클했고,, 모녀지간의 응어리를

잘 표현해 주었어요.



우린 치유하기 보다 상처를 안고 있으니까.

다친 날은 정확히 기억해도 상처가 아문 날은 누가 기억하겠니?

p. 176

맞는 말이죠 ..

다친 날은 기억해도 상처가 아문날은 기억나지 않네요 참 ㅎㅎㅎ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해야하는데

안고 놓아주지 않죠 .. 반성합니다 ..!

슬슬 읽기 지루하시죠?

후딱 소개하고 마무리 지을게요.



네번째로, 애니는 큰사고 당시 자신을 구해줬던 은인을 만나게 되고



다섯번째로, 이별에 대해 다루어집니다.

이 부분은 이 책의 킬포라

스포 하지 않겠습니다 - ㅎㅎ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직접 읽어보시는게 느껴지는게 확 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시켜 드릴게요:)



보잘것없는 사람 같은 건 없어.

실수 같은 건 없다고.

p. 211

저자가 저에게 건네는 말같았어요.

우리는 모두 보잘것 있는 존재고

우리의 상처는, 우리의 실수가 아니예요 . :)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매일 뭔가를 잃어.

때론 방금 내쉰 숨결처럼 작은 걸 잃고,

때론 그걸 잃고는 못 살 거 같은 큰 걸 잃기도 하지.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 안그래?

p. 234-235

처음엔 죽음을 천국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 소설이라길래

사후세계 소설?

천국 이야기?

시시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직접 읽어보니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타인의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만약 내 주변사람의 죽음을 겪게 된다면

난 그때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스스로 생각해 보게 되어요.

생각보다, 죽음을 잘 풀어낸 소설

미치앨봄의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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