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1 강풀 미스터리 심리썰렁물 5
강풀 글 그림 / 문학세계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어게인>은 <아파트> 에서 처럼 6편의 소주제를 엮어서 이야기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소주제는 5화가 한세트가 되어 한편의 이야기 마다 특징이 되는 캐릭터와 내용들이 마무리되고 뒤의 주제와 계속이야기는 구조이다.    

<어게인>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환생하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쟁이나 사고로 억울하게 자신의 생명을 다하지 못한 죽음을 맞으면 그 사람은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런 사람을 어게인이라 부르며 이중에서 자신의 남은 수명을 알수있는 사람이 수명 연장을 위해 타인을 죽임으로써 그 사람의 남은 시간을 대신 살게된다. 그것을 막기위한 싸움과 그 속에 숨어있는 반전까지 정말 숨막히고 치밀한 구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저승사자, 시간 능력자들과 같은 전작들의 캐릭터와 새로 등장한 어게인들과의 대결이 정말 재미있고 각자의 초능력을 최대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발휘하는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 어쩌면 이렇게 앞뒤가 딱딱 맞게 내용을 구성했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전작과 이번 작품과의 내용 연결이 뛰어나다.

강풀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반전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게인>에서의 반전은 정말 충격적이고 슬픈 느낌이 강하게 남았다. 생각지도 못하는 초능력자들과 환생을 하는 어게인들이 등장하는 만화이지만 결국 사람과 가족, 사랑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마지막에는 정말 진한 감동과 함께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마지막 그림은 정말 가슴이 저릴 정도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