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
제목이 다소 도발적인데요...
독서 모임 발표를 위해 정리해 책 내용을 정리해 둔 것 올려봅니다.
다윈주의적 여성주의자인 사라 블래퍼 흘디의 책으로,
기존의 여성주의의 내용과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분이 쓰신 책 중에 "어머니의 탄생"이라는 책도 있는데요.
함께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여성주의 공부하시는 분들께 새로운 시각- 제가 생각하기에는 21세기에 반드시 필요한 시각- 을 제공하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책을 다 요약하지 못했어요.
당시 발표 직전에 부랴부랴 하느라 결국 마무리를 못했다는...ㅠㅠ
그래도 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많은 듯 하여 부끄럽지만 일단 업데이트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책 사서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읽은 날짜는 2011년 쯤 인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 안 남.
요약 정리한 날짜는 2012년 9월
1장 여성의 진화를 둘러싼 속설
1. 페미니스트가 생물학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생물학은 숙명론적이다.(남녀불평등 현상의 고정)
-그간 남성우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생물학의 연구결과를 사용
즉, 수컷은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하고,
암컷은 새끼를 양육한다는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들.
2. 대부분의 인류사회는 남녀의 성적 불균형이 우열관계로 나타나며,
그 균형이 남성쪽으로 기울어져 있음. 그렇다면 남성우위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1) 마르크스 & 엥겔스 : 처음에는 인류가 평등, 잉여물자 축적과 교역활발,
물자와 교역로 방어를 위한 남녀 간 싸움에서 여성이 패배.
여성은 생산자로서는 유능하나 전사로서는 열등.
2) 후기 프로이트 학파 : 사회화 과정에 의해 생김
3) 구조주의적 관점 : 여성: 출산 등의 생식 기능 -> 자연의 일부
남성 : 문명 그 자체. 문화를 자연보다도 우월하다고 생각
4) 생물행동주의자 : 수렵생활 때문. 남성은 양육에서 자유로움.
그리고 육체적으로 강인한 남성이 사냥감의 획득과 분배권을 독점.
5) 페미니스트 : 초기 인류의 생태적 적응과정에 대해서는 똑같이 가정.
그리고 여성사회화 교육 시 남성이 우위를 차지한 방식을 그대로 적용.
그러나 개혁가들은 여성이 일상적 생활 및 도구를 제작하고 문화 전통의
보전에 공헌했음을 주장.
- 그러나 위 5가지 이론 모두 결점이 있음.
-성적 불평등이 인류의 고유한 특성이 나타나는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임.
-이것은 인류 이외의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나타나는 성적불평등을 설명하지 못함
-성적 불균형은 대부분의 영장류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인류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기 보다는 그 기원이 이전 계통에서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함.
3. 여성이 사회를 지배했던 시기가 있었다는 믿음.
-모권제 vs 모계사회
4. 사회적 다위니즘의 폐해
-성의 사회적 불평등이나 계급이나 인종 간의 불평등은 자연선택이 작용한
결과이므로 손을 쓸 수 없다고 주장.
5. 적극적인 암컷의 진화가능성
-(암컷이 수동적이기만 하다는 것은 진화상 모순이 있음)
-매사에 적극적이며, 성적으로도 능동적이며, 경쟁심이 풍부하면서도 교묘하게
배우자를 다뤄서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함과 동시에 자신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지닌 암컷의 진화가능성도 당연하게 있는 것임.
2장 남녀 불평등의 기원
1.영장류 수컷이 번식에 성공하려면 암컷이 새끼에게 양육 투자를 해야 함.
-또한 종의 진화는 암컷에 의해 결정. 왜냐하면 언제, 누구와, 얼마나 자주
교미할 것인지를 암컷이 결정하기 때문.
(강간은 인간과 오랑우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수한 경우임)
-그런데 왜? 수컷이 암컷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는가?
-대부분의 영장류는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강함
-> 몸의 크기가 결정적이거나 주된 요인은 아니나 배우자의 크기가 부분적인
해답을 줄 수 있음.
2. 암컷과 수컷의 몸집은 왜 달라졌는가?
-암컷은 번식과 양육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됨.
-투자를 많이 하는 쪽이 번식을 좌우함.
-이에 따라 암컷 두고 수컷끼리 경쟁이 격렬하게 됨.
-그 결과 수컷은 공격성, 강한 힘, 큰 체격으로 진화시키려는 압력이 커짐.
-수컷끼리의 번식능력 차이가 클수록 암컷과 수컷의 체격차이가 커짐.
-암수가 한 쌍을 이루는 일부일처제의 경우는 암수의 체격이 비슷함.
즉, 일부일처제 : 암수 비슷, 일부다처제 : 암수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
(그러나 몸집이 너무 크면 살아가는데 불편을 감수해야 함)
3. 암컷의 양육투자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는 새끼의 수보다 질이 중요 (K-전략)
-더 크고 뛰어난 새끼는 오랫동안 돌봐야 됨.
-영장류 새끼는 부모에게 의존하는 유아기와 아동기가 길기 때문에 암컷이
양육투자를 많이 함.
-인간이나 영장류에서는 새끼 생존에 대한 수컷의 투자가 적지는 않으나
양육과 관련된 일은 대부분 암컷이 책임.
-그 결과 성 선택은 암컷이 커지는 대신이 수컷이 커지도록 형세를 역전시켰음.
3장 일부일처제 영장류 : 하나의 특수한 경우
1.일부일처제 영장류는 약 200여 종 가운데 대략 37종으로 (전체의 18% 정도) 희귀하거나 멸종위기에 있음.
-일부일처제란 번식을 한 이후에도 암수가 헤어지지 않고 새끼를 함께 기르는 것.
-수컷의 양육투자가 많음.
-인류사회는 80%가 일부다처제를 채택하고 있음.
2. 일부일처제 : 암수크기 거의 비슷.
-암컷의 양육부담이 적고, 침입자 추방 등 수컷과 거의 동등한 역할을 함
-수컷끼리 경쟁할 필요가 없고 자원영역을 암컷과 함께 방어하기 때문에
특별히 몸집이 클 필요가 없음
-암컷은 다른 암컷을 적극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수컷의 바람기를 통제함.
3. 일부일처제는 암컷의 번식전략에 따른 것이다.
-일부일처제에서 수컷이 얻는 것은?
정절을 지키는 수컷의 새끼가 생존율이 높기 때문.
수컷이 자신의 식량을 자식과 배우자에게 양보함으로써 암컷이 단기간에 많은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줌.
-그리고 암컷이 배타적 영역을 차지하여 다른 경쟁자가 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일부일처제가 가능해 짐.
(생활환경이 안정적이라 자원이 재생이 느린 지역의 경우 각 개체가 흩어져서
살아야 함.)
4장 여성우위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1.일부다처제에서 일어나는 여성우위 (특이하게도 암컷이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음)
-일부다처란 경쟁력 있는 수컷이 많은 암컷을 거느릴 기회를 갖는 것으로
수컷은 폭군처럼 행동함.
2. 그런데 어떻게 일부다처제에서 암컷 우위 체제가 발달할 수 있을까?
1) 원원아목은 영장류 중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 뚜렷한 “모권제”사회를 이루고
있음.
이들은 먹이에 관한 실권을 암컷이 가짐.
2) 계절제 번식
-시파카의 경우 암컷이 수컷을 때리고 먹이를 빼앗으며 원하는 물건을 독점.
그러나 번식기간에는 수컷이 너무 공격적이라서 암컷이 위축됨.
에너지를 아껴서 평상시엔 이등시민으로 만족하다가, 번식기에 승부수를 던짐.
(식량이 부족할 때는 이런 시스템이 암컷이나 새끼가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됨)
-다람쥐 원숭이 : 단지 8주간의 번식기에만 수컷이 우위를 차지
-동물체격이 소형화되고 식량이 계절적으로 결핍되는 경우, 수컷은 에너지를
절약해야 함
3. 암컷이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
대개의 경우는 암컷이 수컷에게 양보하지만 암컷이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1) 일부일처제의 영장류
2) 계절제 번식을 하는 소형 영장류
3) 원원류 – 가장 원시적 영장류로서 환경압력에 의한 것인지 확실치 않음
몇 가지 중요한 의문점
1) 암컷이 새끼 양육의 부담을 지므로 암컷이 식량접근권에서 수컷보다
우세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러한 현상이 보편적이지 않을까?
왜 암컷은 수컷에게 그렇게 관용을 베푸는가?
2) 성숙한 수컷 수가 암컷보다 적은 게 보통인데, 왜 암컷은 힘을 합쳐 자신의
이해를 주장하지 않는가? (예를 들면, 영아 살해에 직면했을 때 등.)
다음의 장들에서 고찰해 봄
5장 수컷은 적인가 친구인가?
6장 암컷의 경쟁과 결속
7장 여성 섹스의 기원
8장 영장류의 유산
끝까지 정리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