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에는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독서 리뷰 작성을 제대로 못했네요. ㅠㅠ
그래도 책은 틈틈이 읽었어요.
이 상태로만 가면 2014년에도 100권을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올해도 세계문학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
상반기에 읽은 책 50권 중 우선적으로 문학 작품 32권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문학 작품
01. 아들과 연인 상,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 최희섭 역, 열린책들, 2011
02. 아들과 연인 하,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 최희섭 역, 열린책들, 2011
지난 포스트에 이 책을 읽고 난 감상을 적었었죠. ^^

03. 신곡 지옥, 단테 알리기에리 저, 김운찬 역, 열린책들, 2009
04. 신곡 연옥, 단테 알리기에리 저, 김운찬 역, 열린책들, 2009
천국은 지금 읽고 있는 중입니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당시의 이탈리아의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듯...



05. 레 미제라블 1, 빅또르 위고 저, 이형식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06. 레 미제라블 2, 빅또르 위고 저, 이형식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07. 레 미제라블 3, 빅또르 위고 저, 이형식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08. 레 미제라블 4, 빅또르 위고 저, 이형식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09. 레 미제라블 5, 빅또르 위고 저, 이형식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도형수였던 장발장의 숭고한 삶도 감동적이지만, 당시 프랑스의 역사와 사회상 등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서 역사 공부까지 됩니다. 특히 저에게는 빠리의 지하도와 거리의 아이들의 삶을 묘사하는 부분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 머릿속에 마치 실제 경험한 양 남았습니다.
각 인물들이 개별적으로 따로 따로 묘사되는 듯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장발장을 중심으로 엮여지는 데, 어쩜 이렇게 얘기를 재밌게 쓸 수 있는지... 햐~ 대문호 칭호는 아무나 받는 게 아닌가 봅니다.
강추!!!

10. 장미의 이름 상, 움베르토 에코 저, 이윤기 역, 열린책들, 2009
11. 장미의 이름 하, 움베르토 에코 저, 이윤기 역, 열린책들, 2009
이 이야기의 중심 주제인 수도원의 연쇄 살인도 흥미로웠지만, 저는 중세 기독교가 황제파 교황파로 나뉘어 대립했던 것과 프란체스코파와 베네딕트파의 차이 등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12.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드니 디드로 저, 김희영 역, 민음사, 2013
만사가 이미 다 하늘에서 부터 예정되어 있다고 믿는 자크와 그의 주인이 여행을 하며 겪는 이야기로, 여행이야기와 자크의 옛날이야기가 같이 섞이며 난장판 같은 사건이 계속 이어집니다. 진짜 재밌습니다. 디드로는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의 지식인이자 백과사전파의 주축이었는데, 당시 프랑스 지식인들에게는 역설적 유머가 필수적이었던 모양입니다. 볼테르의 캉디드만 해도 얼마나 재밌었던가요!
13. 예브게니 오네긴,알렉산드르 뿌쉬낀 저, 석영중 역, 열린책들, 2009
러시아어를 몰라 운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노래하는 듯 한 서정적 느낌은 애잔하게 전해졌습니다.
14. 순수의 시대,이디스 워튼 저, 고정아 역, 열린책들, 2009
여성작가가 쓴 것이라 그런지 더 공감이 갑니다. 미국 스타일과 유럽 스타일, 신여성과 전통적인 여성성의 비교를 통해 당시 미국 상류층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15. 시라노, 에드몽 로스탕 저, 이상해 역, 열린책들, 2009
용감한 군인이지만, 너무 큰 코 때문에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던 시라노. 그래도 죽음이 당도하기 전에 사랑하는 여인이 그의 마음을 알게 되어 어찌나 다행인지.
16. 지하로부터의 수기,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저, 계동준 역, 열린책들, 2010
햐~ 이건 뭐 내 얘긴 줄 알았습니다. 사랑도 삶도 모든 것을 책으로만 접한 주인공. 모든 관계를 버리고 지하에 짱 박혀서 자신의 지난날을 얘기합니다. 여전히 가끔은 집구석에 숨어버리고만 싶은 내 심정과 비슷해서 심하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도스또예프스키는 소설가이면서도 철학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감 100개 눌러주고 싶습니다.
17. 80일간의 세계 일주,쥘 베른 저, 이효숙 역,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0
돈이 많은 자에게만 가능한 세계 일주 방식입니다만... 워낙 캐릭터들이 자신들만의 개성이 강한지라 아주 흥미 진진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필리어스 포그가 80일만 세계 일주를 마쳤다는 것을 다 알면서도, 읽고 있는 동안은 그가 세계 일주를 성공하지 못할까봐 가슴을 졸이기 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그만큼 소설이 재밌단 얘기겠죠?
18. 개의 심장,미하일 불가꼬프 저, 정연호 역, 열린책들, 2013
개의 몸에 인간의 뇌와 생식기를 이식하면 어떻게 될까? 그는 개일까? 사람일까? 결국 정신과 몸은 뗄 수 없으며, 인간의 뇌를 가졌어도 개의 본성을 절대로 버릴 수 없다는 사실. 러시아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19. 아Q정전,루쉰 저, 김태성 역, 열린책들, 2011
주체적인 삶의 철학이 없는 이가 거칠 수 밖에 없는 삶의 괘적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20.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안똔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 오종우 역, 열린책들, 2009
이 소설집에서는 6호 병동을 가장 재밌게 읽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인간은 이성의 힘만으로는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즉, 다 맘 먹기에 달렸다라고 하는 말이 늘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



21. 프랑켄슈타인,메리 W. 셸리 저, 오숙은 역, 열린책들, 2011
22.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로버트 루이스 스타븐슨 저, 조영학 역, 열린책들, 2011
23. 드라큘라 상, 브램 스토커 저, 이세욱 역, 열린책들, 2009
24. 드라큘라 하, 브램 스토커 저, 이세욱 역, 열린책들, 2009
위의 세 소설을 읽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제가 고딕풍 소설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지요.
특히 프랑켄슈타인은 다 읽고 나서 맘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성작가가 쓴 글이라 그런지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만든 괴물생명체가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세상에 대한 분노를 이해하게 되더군요.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진짜 괴물이 되어가는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25. 호밀밭의 파수꾼,J.D.샐린저 저, 김재천 역, 소담출판사, 2001
26. 다섯째 아이,도리스 레싱 저, 정덕애 역, 민음사, 2013
이 두 권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추천해 줘서 읽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아이는 자리에 앉은 후 엉덩이 한번 안 띄고 끝까지 읽었을 만큼 흡입력이 대단한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프랑켄슈타인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자신을 태어나게 한 이들에게서 조차 사랑받지 못한 자들
에 대해서요. 모두가 불쌍한 인생이로다! 만든 이도 그렇고... 태어난 이도 그렇고...



27. 셜록 홈즈 전집 1 - 주홍색 연구, 아서 코난 도일 저, 백영미 역, 황금가지, 2013
28. 셜록 홈즈 전집 2 - 네 사람의 서명,아서 코난 도일 저, 백영미 역, 황금가지, 2013
29. 셜록 홈즈 전집 4 - 공포의 계곡,아서 코난 도일 저, 백영미 역, 황금가지, 2013
30. 셜록 홈즈 전집 5 - 셜록 홈즈의 모험,아서 코난 도일 저, 백영미 역, 황금가지, 2013
셜록 홈즈 전집 중 3권 버스커빌가의 개는 작년에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었기 때문에 일단 건너 뛰었습니다. 뭐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죠. 전 세계의 어마어마한 독자들이 홈즈에 빠져있다는 것! 그게 바로 팩트죠. ^^
31. 사월의 미, 칠월의 솔,김연수 저, 문학동네, 2013
김연수 작가님 나랑 동갑인데... 이렇게 멋진 글 쓰시는 거 보면 진짜 대.다.나.다. 감탄하게 됩니다. 이 책 읽고 나니 뜬금없이 옛날에 갔었던 여행지들 몇 군데가 생각이 나더군요. 왜 그랬을까?
32. 밤이 선생이다,황현산 저, 난다, 2013
소설은 아니지만 산문집이라서 문학 작품에 넣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황 선생님의 시선에는 삶에 대한 그리고 삶의 주체인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눈앞의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조선시대 노비들이 당했던 고통도 현재다. 미학적이건 정치적이건 한 사람이 지닌 감수성의 질은 그 사람의 현재가 얼마나 두터우냐에 따라 가름될 것만 같다.” 이 문장은 그야말로 가슴에 꽉 박혀버리더군요.
6개월 간 읽었던 책을 순식간에 정리해 보려니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다 읽은 이후의 감동도 색이 바래지고...
아쉬운 대로 이렇게 그냥 기록을 남겨 봅니다.
곧 비문학작품 18권도 정리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할게요. ^^
그렇지만 요즘 시간이 많질 않아서 그냥 리스트만 써 넣을지도 몰라요.
아줌마도 가끔은 의자에 엉덩이 붙일 새 없이 바쁘기도 하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