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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ㅣ 도토리숲 평화책 5
오카도 다카코 지음, 마쓰나가 요시로 그림, 고향옥 옮김 / 도토리숲 / 2018년 6월
평점 :

<도토리숲>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입니다
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네요~

이 그림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순기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가네다 마사오라는 이름으로 자랐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겨 나랏말과 나라이름을 사용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부모님은 쌀과 논밭을 다 빼앗겨 히로시마에 공장같은 곳에 일을 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일본인학교에 다니게 된 나는 다케오라는 친구를 만납니다
둘은 숲으로 도토리를 주우러 다녀요~ 주머니 가득 도토리를 넣어 팽이처럼 돌리며 놀기고 하고 장난감 인형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친구가 생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몇년이 지나고 일본은 다른 여러 나라들과 전쟁중이라 불에탄 마을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1945년 8월 6일 아침
주위가 새하얗게 변하고 어마어마한 바람을 일었어요
밖에는 숯처럼 새카맣게 탄 사람들이 나뒹굴었고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사람도 있었어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하나로 16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그중에 한국 사람도 3만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한국은 일본에서 독립하였습니다 부모님과 다시 한국에 돌아와 살기가 수월하진 않았지만 결혼할 나이가 되어 결혼도 하고 행복한 가정도 꾸리게 되었어요 하지만 몸은 많이 아팠습니다 원폭후유증 때문이었어요 마침내 합천에 원폭 피해자를 위한 복지회관이 세워지고 얼마뒤 후유증 치료를 받기 위해 히로시마로 갔습니다

히로시마에서 만난 의사선생님은 따뜻하게 위로를 해주었고 인류 역사의 중요한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게 어떠냐고 말합니다 그 뒤로 김순기 할아버지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이어졌어요

몇년이 흘러 밭에 심었던 도토리나무를 복지회관 앞마당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나라의 원폭 피해자들이 모여 나무에 흑을 덮었어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있는 이순기 님이 히로시마에서 가져 와 심은 도토리나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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