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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들 -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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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법조계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처음부터 순탄하게 공부만 열심히하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걸까?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우리의 역사 속에서 법조계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순탄하지 않았던 역사 속에서 숨겨진 법률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있었다.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을 또 크게 1부와 2부로 나눈다면 1부는 1~3부, 2부는 4~7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앞의 1부에서는 법률계 역사의 고등시험, 조선 변호사 시험, 해방 후로 분류되어 있고,

뒤에서는 그것들 사이의 큰 사건들(위조지폐 사건, 법조프락치 사건, 한국전쟁..)을 분류해 놓고 있었다.

저자는 그래서 뒤에서부터 봐도 상관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일반 인문서라하기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음을 미리 밝힌다.

시작부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나열로 시작해 그들의 삶을 면밀하게 적어나가다보니 한 인물에 국한되지 않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책을 읽을 수록 저자가 얼마나 치밀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역사의 구멍들을 메꾸려 노력하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 집안의 사람이라서...창씨개명으로 인하여...등등으로 사라진 사람들...

그만큼 저자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밝히고 싶었음이리라...

불운했던 시대와 맞서 싸우며 역사 속에서 사라진 이들...

꼭 법조계 뿐만이 아닌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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