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늑대가 배고픔을 풀로 이기게 된다는 설정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느꼈다. 잠시 돌이켜 생각하면서 잡식성인 인간도 비건이 되기도 하는 걸 보면 가능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 양이 늑대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받아들이는 설정이 더 의외였던 것 같다. 이렇게 우리는 머릿속에서 수많은 고정관념의 지배를 받는다. 이 그림책에서 우리는 생각을 뛰어넘는 도전과 수용을 배운다. 누가 알았겠어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과감하게 틀을 벗어나 나의 어려움이나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예상 밖의 해결책이 있음을 믿어보자. 누가 알았겠어 늑대가 풀을 먹고 양과 친해지며 양 무리를 위해 싸울 줄...누가 알았겠어 내가 이 어려움을 이기고 좁은 문으로 걸어나가 이 위기를 이겨낼 것을...용기를 내자 누가 알았겠어 나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선택한다는 것을...
넬슨 선생님이 목이 아파서 학교에 오지 않았는데 아이들의 넬슨 선생님을 걱정하지 않네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항상 그 자리에 서서 자신들을 지켜주고 사랑해 주는 존재인가봅니다. 선생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만약 다른 선생님들이 더 재미있었다면 그리워 하지 않을까요? '우리' 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배우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교장선생님은 재미없는 선생님일까요? 무서운 선생님은 나쁜 선생님일까요? 어떤 선생님을 아이들은 그리워 할까요? 여러가지 질문이 듭니다.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요? 선생님의 빈 자리는 선생님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살짝 거짓말을 해주는 무서운 선생님의 배려에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속아주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알게 되겠지요. 단순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살작 엿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그 당시에 모를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성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은 여러 빛갈의 추억들로 가득 채워져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