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과 100개의 눈송이 - 1부터 100까지 수 세기 0학년 수학동화 1
송화 글, 엄영순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뭉치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뭉치, 눈의 여왕과 100개의 눈송이








 

58개월에 접어드는 아들을 위해 수학동화를 만나고 싶었지요.
그런데 수학동화라는게 참 어렵더라구요ㅠㅠ
어떤 책은 스토리에 치중하고, 어떤 책은 수학개념에 집중을 하고...


그런데 뭉치출판서에서 나온 이 수학동화는 엄마가 봐도 괜찮았던지라,
아들과 함께 보기에 딱이네요~~
 

책표지에 나온 '0학년 수학동화'
참 요즘에는 이런 말들을 잘 만들어내는거 같아요.
우리때와는 달리 0학년이라는 개념도 등장하구요~~
 
이 책은 수학동화인데,
제목에서 알다시피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에 기대어서,
거기에 수학적 내용을 가미한거죠.
 
마침 '눈의 여왕'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이 올해 2월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레고안데르센전을 구경하고 나서라 익숙한 이야기에요.
그럼 책 내용에 들어가봅시다~~
 
기본적으로 책 내용은 '눈의 여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카이와 게르다, 그리고 카이의 눈에 들어간 거울 조각,
 눈의 여왕이 카이를 자신의 성으로 데려 가고 그 이후에 펼체지는 게르다의 모험담...
 

또,
책 중간중간에는 숫자세기를 알려주는 조그만한 박스들이 나와서
수개념을 한 번 씩 정리해주죠~~
 

마지막 부록에는 엄마표 수학놀이에 활용할 수 있는 팁이 제시되어요.
 

저는 그 중에 달력만들기가 제일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숫자도 세고 요일개념과 함께 한 달이 모여서, 12달의 한 해를 이룬다는 거~~


아이들에게 달력만큼 좋은 수학교재도 없을 듯 싶네요!
 
58개월 우리아들은 책 내용에 완전 집중해서 보네요.
그리고 오빠가 황금 궁전의 보석 세기와 얼음 궁전의 얼음 세기를 몸소 하나씩 세어내니,
28개월 우리딸도 옆에서 잘 따라하더라구요~~


이번 수학동화책은 아이들이 완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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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한 새장 이야기
로둘라 파파 글, 셀리아 쇼프레 그림, 김혜진 옮김 / 한솔수북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한솔수북, 새를 사랑한 새장 이야기













집에 한솔수북 책이 몇 권 있습니다.
예전에는 잘 몰랐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첫째 아이가 한솔선생님에게 배운지 이제 8개월이 넘어가면서, 저도 한솔수북의 단행본 책들에 대해 관심갖고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주게 되네요.


오늘 아이와 함께 본 책은
<새를 사랑한 새장 이야기>에요.
제목만 봤을 때는 '새와 새장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뭔가 반전이 있나 저혼자 상상했죠~~
또 새장의 표정이 조금 진지한게 익살스런 모습이더라구요.
하지만 내용은 꽤나 진지하고 생각해 볼 거리가 있네요~
이래서 어른들도 그림책에 매력에 빠지나 봅니다.
 

그런데 우리아들은 표지 그림의 '새장'을 보고
새를 넣는 '새통'이라고 자신있게 명명하네요ㅎㅎ
아이들의 이름짓기, 참 기발해요!


뒤 표지를 보니 숲에 있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새들이 한 곳으로 날개짓하며 이동하네요~~
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그리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국어교육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한 엄마라 그런지,
그리스작품을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요~~
이렇게나마 우리아이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다른 시선을 가진 그림책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주인공 '새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무슨 걱정이 있는 걸까요?
오도카나 앉아 있네요.


그러더니 '새를 사랑하는 새장'은 자신에게 새가 없는거에 대한 고민으로,
직접 새를 찾아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새들을 만나
새장안에 갇히기 싫어하는 그들의 이야기도 듣게 되지요~


결국 새들의 결론은 '자유'입니다.
새를 사랑하는 새장과  자유를 원하는 새들의 관계.
뭔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게 보이죠~~


우리아들은 57개월, 6살입니다.
이 대목을 보면서 아들에게 '자유'가 뭔지 물어봤지요~~
아들은 처음에 아무 대답도 못하네요.
그러다가 자신에게 밥 먹는 시간이 자유로왔으면 좋겠대요.
제가 옆에서 골고루 먹어라, 자리에 앉아서 먹어라, 시계바늘이 어디에 도착할 때 까지 먹어라 잔소리하거든요ㅠㅠ


저는 새장과 올빼미와의 대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자유를 갈구하는 새의 대답을 듣고 실망하는 새장에게,
올빼미는 새장으로 태어난 것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줍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요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위로같아서 저도 한동안 이 말을 되내었어요.


다음날, 새장은 자신의 일부인 새장의 문을 떼서 멀리 던져버립니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그림.
거기서 새장은 멀리 날아가는 새처럼 자신의 일부를 떼내어 던져버리네요.
 

그런데 아들은 이 장면을 보고는 새장에 있는 문이 여행간다고 표현하네요^^


우리아들은 이 그림에 한참이나 매료되었나 봅니다.
공작의 화려한 날개만으로도 좋은데 뭔가 신비한 파란색이 마법같다고 하더라구요~~




...






저에게도 가볍지만은 이야기.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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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저녁 비룡소의 그림동화 235
유리 슐레비츠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겨울저녁 : 노을, 어스름, 도시의 빛










겨울 저녁

작가
유리 슐레비츠
출판
비룡소
발매
2015.11.30

유리  슐레비츠의 책은 <비오는 날>에 이어 2번째 만나보게 됩니다.
그 책에서는 비오는 날에 느껴지는 소녀감성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까요?


겉표지에는 도시의 강주변에서 해가 어스름
질 무렵 산책을 나온 할아버지와 아이, 개가 보이네요.


이 폐이지에서는 노을이 지는 강 주변의 풍경이 압권이에요.
 

그리고 빛이 사그러지는 도시의 그림자들을 잘 표현했지요.
그래서인지 내용보다는 그림이 눈에 더 들어오고 그림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겠더라구요~~
이게 그림책 본연의 임무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하지만 해가 져도 도시의 가로등이 켜지면서
더 화려해지는 도시의 밤과 빛.


또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그림인데,
이렇게 화려하고도 이국적인 성탄절의 그림들이
 몇 페이지에 걸쳐 나와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아이가 말하죠~
"대낮처럼 밝아요!"





...







요즘 우리 아들은 동생하고 책 보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인지 자신도 까막눈이라 글자도 모르면서,
그림만 보고 동생에게 읽어줍니다.
그러면 동생은 자연스럽게 오빠옆에 자리를 잡더라구요ㅋㅋ


오빠가 읽어주는데도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포즈를 잡는 딸~~


그런 동생의 모습에 오빠도 빵~터졌네요.


동영상에서 우리아들은 제가 물어보는 질문에 어깃장 답을 내놓네요~~
그리고 딸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더니
산타할아버지라는 표현을 '하부, 하부!'라고하며 애타게 부르고 있어요.


그러더니만 결국 오빠 없이 혼자서 단독으로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바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는 그림부터 챙기는 아이에요.


이제 25개월 딸도 산타와 크리스마스를 알아버렸는데,
이번에 왠지 성탄절을 얼렁뚱땅으로 넘기면
안될거 같은 느낌이 불길합니다~~
junis-7









*이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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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아저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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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아저씨 : 오래도록 친한 사람만이 친구는 아니구나~~
 

붉은 여우 아저씨

작가
송정화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
2015.11.25









 

집에 도착한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제가 먼저 보고 반한 책.
아들이 한 번 보고 또 읽어달라 자꾸 졸라대는 책~~


40넘은 제가 읽고나서도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 책인데,
54개월 우리아들이 이 책에 빠지는 마력은 무엇일까요?
 
이제는 저...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이라는 이름만 있으면,
믿고 보고
또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우수 출판콘텐츠 당선작이라는 게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moon_and_james-3
 

원래는 이렇게 하얀 털을 지닌 여우가,
 
빨간 모자와 신발과 옷과 가방을 통해
붉은 여우 아저씨로 불립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기도 한
붉은 여우 아저씨는 어디로 가고,
이렇게 알 수 없는 그림이 있는 걸까요?
junis-5
마지막 장에서,
붉은 여우 아저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는
영원한 친구가 되어준다 약속합니다.


사람이 내뱉은 말의 허무성이나 찰나성에 익숙한 시대에,
붉은 여우 아저씨같은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제가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어준다면...





...





 
오빠가 책을 펼치자
동생도 익숙하게 옆에 앉아 발꼬락을 꼼지락댑니다.
 
오빠가 여우아저씨에 대하 얘기해주자
동생도 호기심을 표하면 반응을 보이지요~~
 

하지만, 어느순간 오빠가 엄마에게 질문하고
("엄마, 이 불쌍해 보였던 애가 요렇게 웃고 있잖아요?")
엄마하고만 말을 하자 살짜쿵 삐진 모습도 보이네요~~
 
그러자 동생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의젓한 오빠.
동생이 흥미를 느낄 법한 대머리독수리 이야기부터 공략하는 읽기스킬도 가지고 있네요~~






...







우리아이들은 남매이지만 영원한 친구로 지냈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붉은 여우 아저씨와 같이,
 나눔의 의미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 리뷰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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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이수지 그림.옮김, 버나드 와버 글 / 비룡소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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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 어른들도 반하는 감성 그림동화




아빠, 나한테 물어봐

작가
버나드 와버
출판
비룡소
발매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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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그림책이 집으로 왔네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친정아버지가 생각나고
(집에서 도보 3분이면 볼수 있는데도 말이죠~~)
매일 퇴근이 늦은 남편과 우리딸과의 관계도 머릿속에 떠오르고,
또 요즘의 저와 5살 아들과는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건가...
고민하게 만드는 건 왜일까요??
ㅎㅎ
 

그린이 이수지씨의 책은 처음 접해봅니다.
그래도 첫 장부터 아주 느낌 좋은데요?
아빠와 딸이 외출을 하나봅니다.
아이는 빨간 가디건을 걸치고 아빠는 파란색 야구모자를 쓰네요~~
 

계단을 폴짝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에서부터
 신나하는 딸아이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책은 아빠와 딸이 공원에 단 둘이 외출하면서 시작되는 그림동화.
딸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아빠에게 계속 물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빠는 딸에 대해 평소에 몰랐던 걸 알게 되겠죠?


저도 지금은 휴직중이라 아이들과 함께 있지만,
과연 전업맘이어도 아이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을까요??
참 육아의 세계는 모든게 어렵기만 한 초보엄마입니다...
junis-5

책에 나오는 딸이 빨간색을 좋아한다는 대목이 나오자,
아들은 자기와 같다며
손에 들고 있던 빨간자동차 장난감을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왔다갔다하며 장난칩니다.
 

책의 마지막장까지도 책속에 딸이 좋아하는 '반짝벌레'로 마무리하는 작가의 센스~~
최고네요!
 

동영상에서는 까막눈 5살 아들이 3살 여동생에게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어줍니다.
저는 사실 남편이 딸에게 읽어주는 영상을 원했건만, 이런거에 노출되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
평소 아들이 동생에게 그림만 보면서 얘기해주는거 좋아해서 영상으로 남겨봤지요~~





...





 

이수지 작가분의 그림을 보면서,
왜 그녀가 세계적으로 유명작가인지 저절로 알게 된 이번 비룡소 연못지기의 미션책.
(굳이 책띠와 책겉지가 없더라도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겉지에 있는 이수지 작가분의 다른그림책에도 관심이 생기는 기회였지만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책에 대해 관심많은 육아맘이라
그래서 이번 책은 미션이 아니고, 선물같은 그림동화였어요~~


그리고 친정아빠, 사랑해요!
저도 아이들에게 아빠와 같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이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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